양의지, NC 떠나 두산으로 복귀
양의지, NC 떠나 두산으로 복귀
  • 이은수
  • 승인 2022.11.2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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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4+2년 152억원 계약
양의지 “팀 재도약 위해 최선”
NC구단·팬들에게 감사 인사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35)가 NC를 떠나 친정팀 품에 다시 안겼다.

양의지는 ‘4+2년 최대 15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4년 만에 두산 베어스로 돌아왔다. 프로야구 두산은 22일 “양의지와 4+2년 최대 152억원에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첫 4년 계약금 44억원에 연봉 총액 66억원이다. 2026시즌 종료 후 인센티브 포함 2년 최대 42억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좋은 대우를 해준 박정원 구단주와 두산 베어스 구단에 감사하다”며 “팬들의 염원에 보답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4년간 아낌없이 응원해준 NC 다이노스 구단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하나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 두산베어스 재도약을 위해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과 선수 모두 프로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졌다. 팀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팬들이 양의지의 복귀를 원했다. 그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한 결과 계약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2018년 12월 11일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는 2017년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할 때 기록한 15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FA 계약이었다.

4년이 흘러 양의지는 다시 FA 자격을 얻었고, 이번에는 역대 4번째 FA·비 FA 통합 4번째 ‘150억원대 계약’을 끌어냈다. ‘총액 규모’만 보면 152억원으로 올해 김광현이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돌아오며 SSG 랜더스와 맺은 4년 151억원(비FA)을 1억 넘어선 ‘최고액 계약’이다.

양의지는 2019 FA 시장, 2023 FA 시장에서 모두 ‘최대어’로 꼽혔다. 그는 현장과 프런트가 모두 인정하는 ‘공수를 겸비한 당대 최고 포수’다. 2006년 2차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의지는 군 생활을 마친 뒤 2010년부터 두산 주전 포수로 뛰었다. 기량은 점점 상승했고, 박경완 은퇴 후 군웅할거 구도였던 한국프로야구 포수 대결은 ‘양의지의 완승’으로 굳어졌다.

양의지의 개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307, 228홈런, 944타점이다. NC에서 뛴 최근 4년 동안에도 양의지는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16년 두산, 2020년 NC에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양의지는 여전히 공수에서 후배 포수를 압도했다. 두산으로 다시 간 양의지의 내년 시즌에 어떤 활약을 펼치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은수기자·일부연합

 
양의지가 22일 서울시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 사무실에서 FA 계약을 한 뒤 전풍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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