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심 용지호수 찾은 진객 큰고니
창원 도심 용지호수 찾은 진객 큰고니
  • 이은수
  • 승인 2022.11.08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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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물살을 가르는 기품있는 고니가 우리 곁으로 왔다.”

창원시민들이 낮(점심) 시간 가장 많이 산책하는 도심 한복판 창원시 용호동 용지호수에 올해도 진객이 찾아왔다.

8일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 1마리가 용지호수에 날아들어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은 창원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인파로 붐비는 곳이다.

야생조류이며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큰고니가 진주 남강 등 도시의 외곽에 찾아온 예는 있어도 도심까지 날아든 것은 좀체 드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곳을 찾은 큰고니는 호수의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시민들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해도 아무런 위협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다가오며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깃털을 가다듬고 있다.

용지호수 산책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큰고니를 보고 신기해하며 왜 이곳을 찾았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큰고니와 고니는 가족간에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가족단위를 기본으로 무리를 이루는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근처 또 다른 큰고니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차가운 새벽녘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저수지 위를 순백색의 길고 가는 목을 추켜세우고 유유히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니는 언제 보아도 기품이 묻어나는 고귀한 모습을 하고 있다. 큰고니는우리나라를 찾아와 월동하는 귀한 겨울철새로 몸길이가 140㎝이나 되는 대형 수금류다. 약 4000~5000여 마리가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사진=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8일 낮 창원 용지 호수에서 큰고니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8일 낮 창원 용지호수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큰고니.
창원 용지호수를 찾은 큰고니.
8일 낮 창원 용지호수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큰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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