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핼러윈 등 행사 '안전 강화·취소·축소' 지시
경남도, 핼러윈 등 행사 '안전 강화·취소·축소' 지시
  • 김순철 최창민
  • 승인 2022.10.30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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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해·거제 등 지역행사 안전사고 없어
진주 유등축제도 드론쇼·불꽃놀이 전면취소
경남도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참사와 관련해 핼러윈 축제를 포함한 지역 축제·행사에 대해 취소·축소를 지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안전 점검을 강화하라는 박완수 지사 지시에 따라 이날 최만림 행정부지사가 도내 18개 시·군 관광 부서 관계자와 긴급 영상 회의를 개최했다.

최 부지사는 도내 축제·행사장 전수 안전 재점검, 진·출입구 안전요원 확대, 경찰과 소방 등 안전 유관기관 비상 대비 근무 등을 주문했다.

현재 도내에서 진행 중이거나 11월 개최 예정인 도내 행사 및 축제는 창원국화축제 등 14개다.

최대 동시 관람 인원이 1000여 명 이상인 행사는 안전 계획을 수립해 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도민의 집과 도지사 옛 관사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핼러윈 파티 ‘HAPPY HALLOWEEN in 도민의 집’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10월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진주시와 축제 관련단체도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야외행사를 취소·연기키로 했다.

진주의 10월축제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31일까지, 제71회 개천예술제가 11월 3일까지 일정이 잡혀있다.

진주시는 30일 오전 신종우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남아있는 축제기간 중 전시 형태만 유지하고 야외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31일 예정된 유등축제 드론쇼와 불꽃놀이는 전면 취소하고 개천예술제 폐막일인 11월 3일 불꽃놀이도 취소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낮 예정된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와 진주성 버스킹 공연, 품바공연, 드라마 프린지 공연 등 야외·음악공연은 전면 취소하고, 이날 개최된 일부 행사와 연기가 불가능한 경연대회는 실내에서 경연자만 참가해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남아있는 축제기간 중 비록 전시형태만 유지하더라도 공무원 등 안전관리요원은 기존보다 2배 이상 배치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를 차단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오후 축제 현장을 재점검하고 “지금까지 철저한 안전대책 관리를 해왔지만 금일부터는 간부 공무원이 직접 매 시간 현장 점검을 하는 등 보다 강화된 안전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의령군도 이날 예정이었던 청소년한마음 축제를 취소했다. 이외 다른 시·군도 축제에 대해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도민 인명 피해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남도에서는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11월 5일까지 전 시군을 포함한 모든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전날 창원, 김해, 거제에서 외국인 등이 참여한 핼러윈 파티가 진행됐지만, 안전사고 등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경남경찰청은 파악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안타깝게 희생된 분을 애도하고,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완수 지사는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조의를 표하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 대해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며 “도민들께서도 대피로 확인, 안전 수칙 준수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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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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