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큰 피해 없이 물러가
태풍 난마돌, 큰 피해 없이 물러가
  • 박성민
  • 승인 2022.09.19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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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외벽 탈락·철탑 등 쓰러져
도내 학교 41곳 학사일정 조정
빌라 외벽이 떨어지고 철탑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우려했던 만큼 큰 상처를 남기지 않고 경남을 빠져나갔다.

19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태풍 영향으로 경남에서는 총 3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19일 오후 1시 기준, 창원 제외)이날 오전 5시 53분께는 거제시 사등면에서 강풍으로 인한 골프장 철탑이 넘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어 오전 7시 25분께는 사천시 동금동 한 빌라에서 강풍으로 인해 외벽이 떨어져 경남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오전 7시 6분께 김해시 서상동 한 도로에 있던 전신주 통신선에 낙하물이 걸려 소방당국이 제거조치를 했다.

소방당국은 낙하물이 인근 건물에서 강풍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오전 4시 42분께는 양산시 주진동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오전 4시 38분께는 김해시 부원동 한 건물 셔터가 바람에 날려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8일 오후 9시 16분께는 진주시 내동면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길을 막아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사천, 진주 등지에서 간판이 흔들려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 예방조치를 진행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지난 11호 태풍 ‘힌남노’ 때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밀양시(사과·대추), 진주시(배)에서 일부 낙과나 잎이 찢어지는 피해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총 92.1ha가 피해가 집계된 가운데 벼(도복)2ha, 과수 낙과 60.1ha, 기타(대추)30ha가 피해를 입었다.

배 주산지 진주시는 배 재배면적 437㏊ 중 10% 정도 낙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경남도는 과수 분야는 현장 조사가 필요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도 태풍피해와 관련 총 5건의 112신고 접수를 받았다. 진주와 김해에서 중앙분리대와 교통표지판이 각각 강풍으로 쓰러졌고 진해 용원동과 남해 미조면에선 건물 입간판이 낙하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있었다. 경찰은 해당 지자체 통보해 임시조치를 완료했다.

태풍이 경남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도내 학교 41개 초·중·고등학교가 원격수업과 등하교시간 조정 조치가 이뤄졌다. 거제가 원격수업 3곳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하기로 한 학교가 27곳으로 가장 많았고 양산 7곳, 창원 2곳, 진주·사천·통영·밀양·고성 각 1곳이 학사일정으로 조정했다. 해당 학교들은 강풍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박성민기자

 
19일 오전 7시 25분께 사천 동금동 한 빌라에서 강풍으로 인해 외벽이 떨어져 경남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거제시 사등면에서 강풍으로 인해 골프장 철탑 넘어졌다./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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