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통영 등 남해중부 멸치어장 청신호
올해 통영 등 남해중부 멸치어장 청신호
  • 손인준
  • 승인 2022.06.30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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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멸치알·어린멸치 밀도 10배, 6.5배 높은 것으로 분석
올해 남해 중부(통영~여수)의 멸치 어황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지난 5월 남해연안(부산~완도) 멸치 자원조사 결과, 멸치 알과 어린멸치의 평균 밀도가 지난해보다 각 9.9배, 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처럼 높게 나타난 이유로는 남해중부(여수~통영)를 중심으로 멸치가 산란하기 좋은 수온대가 형성됨에 따라 알을 낳을 수 있는 어미멸치의 유입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어린멸치의 먹이가 되는 동물플랑크톤의 분포량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수협 위판자료(5월)에 따르면 여수 지역의 멸치 어획량(대부분 어미멸치)이 지난해 대비 1.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산란을 위한 어미멸치의 유입량이 증가함을 간접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 같이 통영 등 남해중부해역에서 대량 발생한 어린멸치는 1~2개월 후가 되면 세멸(1.5㎝)이나 자멸(1.5∼3.0㎝) 크기까지 성장하므로 7월부터는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기상청과 수산연구소는 올해 여름철 폭염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 한 달간 이어지는 장마, 평년 수준의 태풍 발생 등을 예보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여름철 고수온 현상으로 어린멸치가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 하반기 어획량이 감소했다.

이에 남해수산연구소는 멸치 어황과 기상변동에 대한 관련 정보를 활용해 어기별 어장형성 원인과 전망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현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올해 하반기 남해안 멸치 어황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폭염과 태풍 발생에 따른 해황변동이 멸치 자원량을 변화시킬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어황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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