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법 왕우렁이, 생태계 교란 관리해야
친환경농법 왕우렁이, 생태계 교란 관리해야
  • 안병명
  • 승인 2022.06.20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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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번식력 가진 외래종
논 살포시 유출방지시설 갖춰야
함양군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서 논 잡초 방제용으로 주로 이용하는 왕우렁의 살포와 관련하여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왕 우렁이 농법은 지난 1992년 벼 제초용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으며 사용이 간편하고 비용부담이 적으며 잡초 제거 효과가 뛰어나 친환경농업 벼농사에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앙 5일 또는 써레질을 기점으로 7일 이내에 넣으며 10a당 왕 우렁이 6㎏을 살포해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하지만, 외래종인 왕 우렁이는 왕성한 번식력과 토착종과의 경쟁, 생태계 교란 등의 이유로 2019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됐으며 친환경 벼 재배 농업인 등의 왕 우렁이 활용 시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단계별로 관리요령은 모내기 전·후 용수로와 배수로에 차단망 또는 울타리 설치, 논둑 높이기, 벼 수확 전 배수로 부근 물길 조성과 먹이주기로 왕 우렁이 유인과 수거, 벼 수확 후 왕 우렁이가 월동하지 못하도록 논 말리기, 깊이갈이 실시, 월동 우려가 큰 용수로 등의 물을 빼고 깊은 물 속 왕 우렁이 적극 수거 등이 필요하다.

이에 함양군 관계자는 “친환경 벼 재배에서 왕 우렁이는 우수한 잡초방제 효과가 있지만 외래종인 왕 우렁이가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성도 크므로 관리지침에 의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왕 우렁이 투입 후 논 물때기 시점과 장마철 등을 감안해 7월 중순 농경지와 농수로 왕 우렁이 집중수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명기자



 
친환경농법에 사용되는 왕우렁이가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종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어 살포시 배수로 등으로 빠져 나가지 않게 시설물을 갖춰야 한다. 사진은 왕우렁이를 논에 뿌리는 모습. 사진제공=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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