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완수, 3번 도전 끝에 경남도지사 당선
국민의힘 박완수, 3번 도전 끝에 경남도지사 당선
  • 김순철
  • 승인 2022.06.0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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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당선인, 지방행정·중앙정치 경험 바탕
‘경남 위기 극복 적임자’로 압도적 선택 받아
“필요하다면 하반기 추경…민생 안정” 강조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가 1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최윤덕 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완수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1일 치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38대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도정 공백을 메우고 경남의 리더십이 잠시도 멈춰 서지 않도록 도지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여러분 곁에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하는 조직, 도민을 최우선시하는 조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경제 회복 과제 등 시급성을 요하는 사업들은 도정 인수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검토해 임기시작과 동시에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하반기 추경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행 중인 올해 경남도 예산사업들의 집행률을 최대한 높이고,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추경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지역경기 부양과 민생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3월 29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시작부터 확실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남의 힘찬 재도약을 위해 경남지사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당내 경선과정에서 2차례나 고배를 마신 그는 이번 경선과정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5% 감점 요인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걸며 출발했다. 하지만 도민·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꺾고 본선에 올라 3번째 도전 만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지방행정과 중앙정치 모두를 경험한 박 당선인은 행정전문가로 다양한 정치 경험 때문에 경제 위기 등 경남의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꼽힌다.

핵심 공약으로 ‘경남투자청’을 설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소 혁신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실용화단지 조성, 제조업 구조 고도화 등 4차 산업혁명 기반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 창업사관학교’를 설치해 경남을 대한민국 청년 창업의 본산으로 만들고 청년의 취업, 주거 정책 개발 등을 위해 도지사 직속 ‘청년정책위원회’ 설치 계획도 제시했다.

김경수 전 지사의 핵심 프로젝트인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서는 부울경이 한 몸이 돼 수도권에 대항하는 취지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대도시만 포함되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은 소외될 수 있다”며 “여론을 수렴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와 협력을 통해서 경남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 당선인은 “ 윤석열 정부 국정도 공유하고 지역적으로 뒷받침해야 하고 지역 발전이 또 중앙의 발전과 상호 협력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밝힌바 있어 도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통영시 도산면이 고향인 박완수 당선인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2006년 제4회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 당선되는 등 3선의 창원시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그는 도지사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지난 2012년 보궐선거와 2014년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했으나 홍준표 현 대구시장 당선인에 밀려 패했다. 이후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역인 박성호 국회의원을 경선에서 이기고 새누리당 후보로 창원시 의창구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의 단수 공천을 받았고, 59.0%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김기운 후보를 꺾고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지난 2021년 7월 김경수가 경남지사직을 상실, 무주공산이 되자 차기 지선에 출마할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혀왔고 이날 그 영광을 안았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박완수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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