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인 홍남표, ‘혁신전략가’ 앞세워 창원특례시 수장됐다
정치 신인 홍남표, ‘혁신전략가’ 앞세워 창원특례시 수장됐다
  • 이은수
  • 승인 2022.06.02 0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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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시장’ 허성무 꺾고 판갈이
함안이 고향인 홍남표(61)국민의힘 창원시장 당선인은 서울대 공대를 나온 중앙관료 출신으로 뒤늦게 창원 시장 선거에 뛰어 들었다. 정치 신인 단점을 ‘혁신 전략가’ 이미지를 앞세워 인구 104만 창원특례시 수장자리에 올랐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창원특례시는 경남의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로 도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 여야를 막론하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로 꼽힌다.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마산고교, 서울대, 중앙관료 스펙이 좋은 반면 인지도가 낮아 초반 고전하기도 했다. 뚜벅이 유세로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홍남표가 누구인지’를 알리는데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예선에서 지역 명문 마산고에서 동기를 비롯해 3명의 후보가 나서 ‘집안 싸움’ 비판을 받았지만 이를 잘 극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본선에서는 정치 신예로 경남부지사 출신의 허성무 현 시장 벽을 넘어야 했다.

지역 실정에 밝은 허 시장은 ‘운동화 시장’으로 불리며 ‘나홀로 선거’를 주로 했다. 이에 맞서 홍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등 국민의힘 상승바람에다 같은 당 박완수 도지사 후보, 김영선 창원 의창 후보와 원팀의 조직선거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했다.

홍 당선인은 선거 기간 “이대로는 안된다. 지금은 바꿔야 할 때”라며 변화를 외쳤다.

그는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이끌 ‘혁신 전략가’를 자처하며 침체의 늪에 빠진 창원경제 구원투수 역할을 강조했다. 과학기술부에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혁신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전문가’라는 점을 각인 시켰다.

이번 선거에서는 창원도심 단독주택지 규제완화와 재산권 침해의 그린밸트 해제에 이목이 쏠렸다. 그는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많은 그린벨트 문제를 개선시켜 나가겠다. 첨단 디지털산업을 육성시키고 문화의 도시를 조성해 젊은이들이 찾는 도시, 살기 좋은 창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의 공약들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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