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망운산서 패러글라이딩 하던 50대 추락해 숨져
남해 망운산서 패러글라이딩 하던 50대 추락해 숨져
  • 김윤관
  • 승인 2022.05.30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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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자 내리막서 30대 자전거 운전자, 버스 충돌해 사망
지난 주말과 휴일 도내에서 각종 사고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30일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 50분께 남해군 소재 망운산 KBS 중계소 인근 활공장에서 동호인 7명과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A(52)씨가 이륙 후 약 5분 뒤 추락해 사망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는 A씨를 활공장 아래 100m 지점에서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조종 미숙으로 A씨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동호회 회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오전 10시 41분께 진주시 사봉면 마성리 왕복 2차선 내리막 굽은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B(33)씨가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B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씨는 주말을 맞아 부모님 농사일을 도운 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운전자와 승객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사고가 난 도로는 S자 형태로 굽은 데다 경사도 40도 안팎으로 심해 자전거와 버스 모두 크게 속도를 내지는 않았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버스 기사 진술 등을 토대로 버스를 발견한 B씨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과정에서 자전거에서 튕겨 날아가 버스 전방 범퍼에 부딪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당 도로에는 자전거 주행 방향 정면에 도로반사경이 설치돼 있었지만, 허리를 세우지 않고 굽혀 타야 하는 자전거 구조상 B씨가 정면 반사경으로 버스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경찰은 추측하고 있다.

앞서 진주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왕복 2차선 굽은 경사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바 있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백지영·김윤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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