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탄 관광버스, 승용차와 ‘충돌’
유치원생 탄 관광버스, 승용차와 ‘충돌’
  • 백지영
  • 승인 2022.05.22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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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운전자 사망…4명 부상
유치원생 17명 안전벨트 착용 무사
거창 채석장 덤프트럭 기사 숨져
지난 사흘간(20~22일) 경남에서는 중앙선을 침범한 승용차가 관광버스와 충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0일 오후 3시 38분께 남해군 이동면 왕복 2차선 국도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 차선에서 오던 관광버스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73)씨가 사망하고 조수석 탑승자 B(여·42)씨가 중상을 입고 경상국립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와 B씨는 부녀지간이다.

관광버스에는 기사와 유치원생 17명, 교사 5명 등 총 2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교사 2명과 운전자 C(63)씨도 가벼운 상처를 입으면서 이날 사고로 모두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7명 모두는 안전벨트 착용하고 있어 모두 안전하게 귀가 조처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귀가한 유치원생 등 사고 당사자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19일 오후 8시 15분께는 거창군 한 채석장에서 50대 덤프트럭 기사가 트럭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은 이 채석장 트럭 기사 D씨가 트럭 하부에 있는 폐석재 제거 작업을 하다 프레임과 적재함 사이에 끼여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D씨는 사고 직전 폐석과 마사 등을 싣고 야적장으로 가 적재물을 내리는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적재함을 올린 상태에서 3~5m 전진한 뒤, 적재함이 내려오는 도중에 적재함 사이로 들어가 차량을 확인하다가 끼임 사고를 당했다. 이 채석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하여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회사 측의 과실 여부 등이 밝혀지면 사업주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각종 화재도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전 2시 31분께는 합천군 대양면 한 주택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창고 50㎡와 주택 10㎡를 비롯해 농기계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후 3시 13분께 하동군 진교면 금오산 진바등 인근에서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임야 30㎡와 소나무·잡목 등이 소실됐다. 이어 3시 49분께는 밀양시 산내면 한 양봉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불은 농막 30㎡와 임야 900㎡ 등 소방당국 추산 2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2시간 20여 분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윤관·백지영기자

 
지난 20일 남해군 이동면 왕복 2차선 국도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승용차가 마주 오던 관광버스와 정면 충돌하는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진은 출동한 구조대가 구조 작업에 나선 모습.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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