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쓰레기 몸살 창원 죽동천, 개선될까
악취·쓰레기 몸살 창원 죽동천, 개선될까
  • 이은수
  • 승인 2022.04.25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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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식수원 오염 대책 촉구...창원시 “중장기 계획 수립 예정”
창원시 동읍과 대산면을 따라 흐르는 죽동천이 악취와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하천의 썩은 물이 주변 논밭은 물론 식수원인 낙동강까지 흘러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창원시가 죽동천 오염과 관련, 농촌지역 하천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해 단기 1년 중장기 5년 계획을 수립해 종합적으로 관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또 그간 제외된 농약병 잔류 검사를 추가하며, 비료·농약·유류 성분을 조사한다.

시는 이날부터 관련부서 및 자생단체와 합동으로 오염이 확인된 죽동천 전 구간에 대해 우선적으로 쓰레기 청소 및 풀베기 사업 등 환경정비 실시한다. 나머지 26개 농촌지역 지방하천에 대해서도 민관합동반을 편성해 환경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천 환경정비 시 하천주변의 불법 경작, 불법소각 및 불법투기, 농사용 퇴비보관 부적정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해 불법행위 발견 시 관련법에 따라 강력한 처벌을 할 예정이다.

시는 하천 수질관리를 위해 현재 죽동천 1개 지점에 대한 수질검사를 3개 지점으로 확대하고, 농약, 비료 및 유류 등에서 확인될 수 있는 측정항목도 추가해 하천 수질관리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주요오염원 중 하나인 죽동천 주변 오수유입 차단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대산·동읍 하수관로 설치공사도 조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하천환경감시원 등 단속반을 전담 배치해 상시적으로 불법경작, 불법투기 및 소각, 가축분뇨 불법배출 등을 단속함과 동시에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이·통장 회의 등 사회단체 월례회 회의 시 영농폐기물 불법투기, 농사용 유류관리방법, 폐비닐 등 처리방법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해 하천오염에 대한 주민 의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체계적인 하천 수질개선을 위해 창원시 물환경관리 종합계획, 하천 수질개선 방안, 수질오염원 관리대책 등을 수립해 하천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하천정비 종합계획에 따라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여 비도시지역 지방하천 및 소하천을 사람과 생태계가 공존하는 하천으로 조성하고 하수처리구역 확장과 맑은물 재생센터 증설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생활하수로 인한 하천오염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정혜란 제2부시장은 “죽동천은 빠른시일 내 조치할 계획이고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며 “다른 하천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할 예정이며, 시민들께서도 하천환경정비를 위해 다같이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천 주변 불법투기 등을 발견할 경우 지체없이 시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1일 창원시 의창구 죽동천 환경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이 죽동천 7.5㎞ 전 구간을 조사한 결과, 불법 소각 239곳, 농작물 불법 투기 189곳, 농작물 불법경작 60곳을 발견했다. 하천에 버려진 농약병, 가축 분뇨와 퇴비의 하천변 야적으로 침출수 유입, 각종 쓰레기 대량 장기 방치 등 심각한 오염실태를 지적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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