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다”
윤석열 당선인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다”
  • 이홍구
  • 승인 2022.03.10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신인에서 제20대 대통령 당선…5년만에 정권교체
헌정사상 최소 득표차로 승리…민심은 “협치·통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 뜻에 따르겠다”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100%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6%, 1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614만여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 7000여 표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 80만 3000여표를 기록했다.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신승을 두고 ‘협치’와 ‘통합’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민심이 표출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통합의 힘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대한민국’이란 국민통합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것이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며 “국민 통합과 지역 감정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향은 모든 지역이 공정하고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라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런 여소야대 상황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돼 갈 수 있는 기회다.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또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세력과 이념도 멀리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대북정책과 관련,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상호 존중의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을 국제 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개인별 맞춤 복지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도 계획대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 관련 경제, 방역, 보건, 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윤 당선인은 현충탑에 헌화하고 분향한 후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대선 승리가 확정된 뒤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오늘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향해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여의도 당사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를 찾아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초심자를 이끌어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어주신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제대로 모시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역, 진영, 계층 이런 것을 따질 것 없이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에 계시든지 똑같은 이 나라 국민이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며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당선증 들어 보이는 윤석열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에서 당선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