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 지속…창원·함양서 산불 재발화 연이어
겨울가뭄 지속…창원·함양서 산불 재발화 연이어
  • 이은수
  • 승인 2022.02.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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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트럭, 자전거 충돌 1명 숨져
경남 전역에 열흘 넘게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 25~27일 도내에서는 10시간 여만에 진화한 산불이 다시 시작되는 등 각종 화재가 잇따랐다.

지난 25일 오후 2시 20분께 함양군 함양읍 오봉산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순찰 중이던 산불감시원 신고로 출동한 소방·산림당국은 헬기와 인력 89명을 동원해 오후 6시께 불을 껐다.

하지만 이튿날 낮 12시 34분께 불씨가 되살아나 임야와 잡목 등을 태운 후 3시간여 만에 완진됐다.

함양군과 경찰 등은 피해 면적이 8㏊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서 24일 오후 9시 4분께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근곡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이 불로 소방관과 산불감시원 등 인력 370여 명을 비롯해 헬기 7대, 소방차 20대 등 대규모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주변 마을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는 한편 인근 거주자 13명을 대피시켰다.

소방당국은 이튿날 오전 임차 헬기를 띄워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신고 10시간여 후인 25일 오전 7시 30분께 주불을 잡고 잔불 감시에 들어갔다. 하지만 잔불 감시 중이던 산에서 이튿날 오후 2시께 다시 불이 재개됐다. 재발화 산불은 헬기 동원 등을 거쳐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임야 4만8000㎡가 불에 타면서 1113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건조한 날씨 속에 건축물 내부 화재도 잇따랐다.

26일 오전 10시 13분께는 함양군 함양읍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4800여 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주택 2동(70㎡)과 가재도구 등을 태운 뒤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0시 48분께는 김해시 어방동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 400㎡와 기계 설비 6대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9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트럭 교통사고도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25일 낮 12시 57분께 창원시 의창구 명곡광장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던 25t 트럭이 자전거를 타고 직진하던 70대를 치는 사고가 났다. 치인 70대는 현장에서 숨졌다.

트럭과 자전거는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다가 각각 우회전, 직진하면서 충돌했다. 자전거를 탄 70대는 자전거전용도로가 아닌 자동차도로 갓길로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회전 때 자전거를 못 봤다는 트럭 운전사의 진술을 참고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 8분께는 김해시 한림면 한 4차선 도로에서 1t 트럭과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취재부 종합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근곡리 일대 산불 화재 발생/창원소방본부 제공.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근곡리 일대 산불 화재 발생/창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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