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자유민주주의로 국민통합”
윤석열 “자유민주주의로 국민통합”
  • 이홍구
  • 승인 2022.02.24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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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회의장 등 317명 지지선언
윤 공식일정 줄이고 단일화 고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4일 “저는 이번 선거가 정파의 대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라 보지 않는다”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어떤 정파, 지역, 계층 관계없이 전부 함께하고 통합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직 여야 국회의장·국회의원 윤석열 지지 및 정권교체 결의 대회’에서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는 주역들은 과거의 멋진, 찬란한 전통을 지닌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을 통해 그들을 몰아내고 우리 대한민국 헌법에 동의하는 분들과 멋지게 협치하고 양보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부를 맡게 되더라도 독선과 아집이 아니라 선배께 여쭤보고 전문가에 물어보는 ‘물어보고 하는 정치, 경청하고 듣는 정치’를 반드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어제 한 말, 오늘 한 말, 내일 한 말이 다른 그런 믿지 못하는 부도덕한 정치인이 아니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관용, 김형오, 강창희,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전직 국회의원 317명이 이름을 올린 결의문을 낭독했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한길 전 의원 등 한때 민주당에 몸담았지만 현재 윤 후보를 돕고 있는 인사들도 일부 포함됐다. 이들은 윤 후보 당선을 통해 “자랑스러운 선조가 이룩한 피땀 어린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고, 주사파 공산세력에게 침탈당한 국민주권을 반드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결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직 여야 국회의장·국회의원 지지선언 행사에 참석하고 수원에서 한 차례 유세하는 것 외에는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윤 후보가 이날 하루 단일화 관련 심사숙고를 하고 25일 TV토론 준비를 하기 위해 시간을 갖는 것으로 봤다.

한편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을 심판하고, 민주당 내에 건강한 세력가들과 합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정권 교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둘러싸고)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될 때”라며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 하고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윤석열 후보와 박희태 전 국회의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여야 전직 국회의장ㆍ국회의원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에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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