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주술·굿판’ 프레임 공격-야 ‘이재명 옆집’ 의혹 총공세
여 ‘주술·굿판’ 프레임 공격-야 ‘이재명 옆집’ 의혹 총공세
  • 이홍구
  • 승인 2022.02.17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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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석열 대통령 되면 주술 공화국”
국힘 “횡령·불법 대선준비 기생충 조직”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선후보 부부가 주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프레임으로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17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옆집 의혹’과 관련, 이 후보측의 불법 사전 선거운동 가능성을 제기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윤 후보 부부의 굿판 의혹을 토대로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건진 법사와 김건희씨의 관계, 이 관계는 (김씨 회사인) 코바나컨텐츠가 있을 때부터 계속돼 왔다”며 “건진 법사 자제분이 코바나컨텐츠에서 일을 하고 건진 법사가 캠프에서 활동도 하고 정황 증거들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도 이날 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지난번에 최순실을 겪으며 주술공화국은 지긋지긋하게 봤다”고 호소했다. 그는 “(윤 후보에게) 조언하던 사람이 소가죽을 생으로 벗기고 (연등에)윤 후보 이름이 붙었다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다시 주술공화국으로 가게 하는, 이런 사람이 나라를 운영해도 되겠냐”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020년 8월 이 후보 부부가 거주하던 성남시 아파트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사용했다는 언론보도를 고리로 불법 의혹을 부각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이 후보가 관여한 조직적 횡령 범죄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국민은 초밥 10인분이 어디로 갔는지, 5급 공무원 배 모씨가 말했던 ‘기생충’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배모 씨를 통해 주문한 ‘초밥 10인분’ 등 음식이 사실상 불법 선거캠프로 활용된 바로 옆집 합숙소 직원들에게 제공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를 이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서 불법적으로 사용하면서, 이 후보 공약 준비 등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사안은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중대범죄”라며 이 후보에 대한 추가 고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주택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가 없다. 또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법인카드 유용’에 이어 부인 김혜경 씨의 ‘초밥 10인분 주문’ 논란이 ‘이재명 옆집’ 의혹으로 번지면서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다시 광화문에서’ 광화문역 유세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1번 출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패 없는 성남! 공정한 대한민국!” 성남 유세에서 선거운동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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