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레저 선박 전복…12명 전원 구조
수중레저 선박 전복…12명 전원 구조
  • 백지영
  • 승인 2021.10.1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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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도내 사건·사고 잇따라
말벌에 쏘여 진해 60대 숨져
한글날 연휴 전후 도내에서는 수중레저객을 태운 선박이 거센 파도에 전복됐지만 12명 전원 구조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1일 낮 12시 8분께 통영시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선장과 수중레저객 등 12명을 태운 4.55t급 선박이 전복됐다.

해당 선박은 수중 레저 활동을 위해 운행하던 중 기상이 좋지 않아 회항을 하던 중 거센 파도에 전복됐다.

통영해경은 선장의 119 신고를 전달받고 경비함정·연안구조정·통영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남해해양청 항공대도 긴급 출동했다.

항공대 헬기는 신고 15분 만에 전복 선박 위에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구조를 기다리는 승선원을 발견하고 항공 구조사와 구명벌을 현장에 내려 초동 조치에 나섰다.

이어 12시 35분께 통영해경 구조 세력이 도착해 승선원 12명을 전원 구조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당시 현장은 파고가 2~3m로 매우 높아 전복 선박이 요동치며 쓸려 내려가는 등 구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경찰관이 입수해 배 위에 모여있던 조난자들을 차례대로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구조된 승선원은 전원 건강 상태가 양호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앞서 10일 오후 2시 9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궁도장에서 6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숨졌다. 쇼크 반응을 일으킨 A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지로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궁도장에서 대회에 참가한 궁수들이 쏜 활을 수거하려고 대기하던 중 근처에 있던 벌집에서 날아온 말벌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8일 오후 3시 9분께 거창군 웅양면 한 도로에서는 B(67)씨가 이웃 주민 C(54)씨가 휘두른 흉기에 어깨 등을 찔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평소 B씨의 쓰레기 소각에 불만을 품어왔다는 C씨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 26분께는 통영시 연화도 한 해상에서 조업 중 실종된 50대 선장이 민·관 협업을 통해 구조됐다.

통영해경은 배에서 홀로 조업을 하던 D(54)씨가 연락이 되지 않고 배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는 배우자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 인근을 지나던 민간선박과 합동 수색에 나섰다.

D씨는 수색에 나선 민간 선박에 의해 오전 10시께 발견돼 구조됐다. 발견 당시 D씨는 투망 중 손가락이 그물에 걸려 해상에 추락하자 작업복을 벗고 수영을 하며 인근 부이를 잡은 채 표류하고 있던 상태였다.

앞서 오전 9시 54분께는 산청군 삼장면 한 사찰 인근에서 E(54)씨가 15m 아래 계곡으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E씨가 술에 취한 채 계곡 옆을 걷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E씨는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재부종합

 
11일 오후 통영시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통영해경이 전복된 선박 위에 올라 구조를 기다리던 선장과 수상레저객 등 12명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영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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