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누가 뛰나] 함안군수, 보수민심 공천 경쟁 치열
[2022 지방선거 누가 뛰나] 함안군수, 보수민심 공천 경쟁 치열
  • 여선동
  • 승인 2021.06.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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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제 군수 재선 관심 촉각…공천부터 경쟁
민주, 지역 인물난…거물급 등장도 배제 못해
함안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전통적인 보수성향이 강하다. 함안군수 후보로 여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8명 정도이다.

역대 군수 선거는 보수진영의 후보가 당선됐으나 때로는 무소속이 당선된 사례도 있다. 2018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촛불돌풍에도 조근제 군수가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진보성향의 집권 여당바람이 판세에 영향을 미쳐 도의원 2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군 의원 10석 중 5명이 차지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 4년차의 현재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부동산투기, 집값 폭등 경제정책 실패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군수의 재선 성공여부가 포인트다. 역대 선거에서 국회의원을 비롯해, 군수가 재선을 하기 힘든 지역이라는 특이한 점도 있다. 그래서 ‘뚜껑을 열어봐야 당략을 알 수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내년 지방선거에도 여야 정당별로도 복수의 후보들이 치열하게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까지 함안군수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는 7∼8명 정도이다.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이 3명, 야권인 국민의힘 4명으로 야권 후보가 많다.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힌 인물은 아직 없지만 앞으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일부 출마인사는 중앙당 조직정비가 안돼, 아직 출마를 선언할 때가 아니라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보수 야당의 강세 속에 치열하게 전개될 경선의 벽을 넘는 게 관건이다. 여기에는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와 조해진 지역 국회의원의 복심 등 복합적인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뚜렷하게 드러나는 후보가 없어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마예상자들은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지역민심을 살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함안군수 진보진영 후보로는 중량감 있는 인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 김태환 지역위원장과 빈지태 도의원, 김주석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지난 대선 때 함안군 유권자 중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표가 31%까지 나와 기대를 거는 눈치다.

김태환 지역 위원장은 청와대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LH사옥관리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임기가 만료되는 연말께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다.

빈지태 도의원은 민주당 도 원내대표로 왕성하고 광범위한 의정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함안군의원을 역임해 지역정서, 성향 등 지역 사정에도 밝다는 게 장점이다.

무소속 김주석 함안군의장은 진보당 출신으로 지역 정서에 밝고 소통과 협치에 능하다는 호평을 받는다.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성향으로 볼 때 민주당 합류 가능성도 열려있다.

◇국민의힘=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어서 당내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성용 전 도의원, 이학석 전 통영부시장, 배한극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성용 전 도의원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봉사 활동한 기반을 토대로 젊고 청렴함을 내세워 당 공천에 대비하고 있다. 군민이 공감하는 투명한 군을 만들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이학석 전 통영시 부시장은 시·군과 도청에서 터득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화합과 행정안정을 이뤄 적임자로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로 군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배한극 전 도당 부위원장은 2018년 군수 출마경험을 바탕으로 민심을 파악하고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고향 함안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조근제 군수는 지난 3년간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을 군정지표로 달려왔다. 따뜻한 복지교육과 활기찬 지역경제, 머무는 문화관광, 상생의 균형발전을 내세우며 재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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