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누가 뛰나]창녕군수, 보수-무소속 대결 전망
[2022 지방선거 누가 뛰나]창녕군수, 보수-무소속 대결 전망
  • 정규균
  • 승인 2021.06.10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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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한정우 창녕군수가 내년 지방선거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의 전·현직 시·도의원 5명 정도가 출마할 것으로 거론된다.

창녕은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이다. 따라서 후보들은 국민의힘 공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중량감 있는 민주당 후보의 등장이 변수이긴 하나, 지역정서를 감안할 때 보수측 후보와 무소속 후보 양자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는 게 현재로서는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 역대 지자체 선거에서 무소속과 보수성향의 인사들이 줄곧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한정우군수가 더불어민주당 배종열 의원을 10%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2007년 재보궐선거를 비롯해 2010년, 2014선거에서는 김충식 새누리당 후보가 내리 3선했다. 다만 2007년에는 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역시 무소속인 한홍윤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반면 진보를 표방해온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다. 2018년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배종열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고 군수직에 도전, 상당한 표를 얻으면서 선전한 것은 민주당 바람이 작용했다.

국민의힘 경우, 영향력을 가진 조해진 국회의원이 여론조사를 거쳐 2명의 후보를 압축해 경선을 치를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조 의원과 친분을 내세워 출마할 후보가 2~3명으로 거론된다.

경선을 할 지, 군민의 여론을 분석해 공천할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국민의힘 공천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김부영 전 도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새누리당 시절 경남도당 대변인을 맡은바 있다. 2018년 도의원 출마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데 이어 불출마했다.

기초의원을 지낸 적 있는 권유관(57년생) 전 도의원도 창녕군 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가 사의를 표명했다. 내년 선거에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또한 성낙인(창녕 가) 현 도의원도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창녕군의회 재선의원이자 군 의회 의장을 지낸 손태환 전 의장도 자천타천 거론된다. 손 전 의장 역시 공천에 무게를 둔다.

지역의 보수정서에 맞춰 국민의힘 후보들이 난립하는 양상인데다 전통적 우세가 점쳐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내년 3월 9일 실시하는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이 재집권할 경우, 분위기는 급반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민주당 공천을 받고 출마한 배종열 후보가 다시 민주당 공천을 신청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배 후보는 1만 3337표(39.80%)를 득해 한 후보에 석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지선에서도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창녕군수 선거의 경우, 1년여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장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군민들에게 부각시키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해결방안을 선명하게 드러내 지지로 이끌어 내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현 군수는 지난 4년 동안 지역 현안사업과 각종 공약을 점검하면서 재선고지 탈환을 노리고 있다.

선거전은 연말께 국민의힘 공천자가 부각될 것이고 그에 따른 무소속 후보의 출마여부, 대선 결과와 연결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결정이 정치 공학적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정규균기자

 
한정우 창녕군수
성낙인 현 경남도의원
손태환 전 창녕군의회의장
권유관 전 도의원
김부영 전 도의원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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