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문의 날 표어 대상 수상작품이다. 신문협회는 해마다 4월 7일 신문의 날을 앞두고 독자의 기대와 시대상황에 부응하는 신문의 책임, 공익성과 독자와의 신뢰 증진 등을 주제로 신문의 날 표어 공모를 진행한다. 신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신문이 우리 삶에 미치는 효과, 신문의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한 내용 등의 공모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대전광역시의 20대 김세진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의 추세는 독자들이 신문의 날 표어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언론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신문독자들의 목소리가 투영돼 보인다. 50회 표어부문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생이 ‘오늘을 바로 잡고 내일을 여는 신문’이라는 표어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남일보 옛 신문에서도 신문의 날 표어 관련 기사가 발견된다.
1993년 오늘자 신문이다. 37회 신문의 날 표어공모에서 경남일보 기자가 가작을 수상했다는 단신이 실렸다. 강기태 기자의 ‘언론의 질 경쟁으로 독자에게 참 신문을’ 이다. 신문종사자들의 수상소식이 드문 요즘, 독자들의 관심이 여전한만큼 언론인들의 열정도 그립다.
1998년도 오늘자 1면 사진 한 장을 덧붙인다. 지난 주말 봄비에도 지금 벚꽃이 한창일 시간이다. 꽃놀이 한번 가볼까 하는 그 마음을 올해도 접어야 하는 코로나 시국이다. 꼬박 두 해 째 흐드러진 벚꽃을 지척에 두고도 발이 묶였다. 그래도 백신이 피었기에 다음 봄을 기약하는 기대는 부풀고 있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