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꽃이 만개하면 밤 길도 눈부시다. 보름달이라도 겹치면 휘영청 달빛아래 하얀 꽃잎이 가지마다 소복이 숟가락을 채운다. 밤 길에 마주친 이팝나무를 낮에 부러 찾아가 보았더니 왔느냐고 여고 옆 인도를 따라 하얀 손을 내내 흔든다. @꽃산꽃길 @꽃산꽃길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지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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