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 11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경남일보 11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 백지영
  • 승인 2019.10.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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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11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가 지난달 26일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김윤세 독자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주재했고 자유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연속적·체계적 축제 기사 인상적

◇정영철(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 위원=진주 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그리고 글로벌 함양 축제 등 지역 가을 축제를 보도하는 방식이 예전에 비해 색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매년 발전을 거듭해가는 이들 축제의 역사와 세부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기사가 단발성이 아닌 연속적·체계적으로 보도되고 있어 지역 축제에 대한 관심 고조뿐만 아니라 참여 욕구를 자극하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언론의 바람직한 역할이라 생각하며, 지역 축제의 명품화와 문화 창달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자전거 길 소개 기사 써주길

◇박성진(울시스템 대표이사) 위원=경남일보에서 10월에 진주에서 경남사랑 자전거 대행진을 연다고 들었다. 진주 지역의 자전거 길이라는 테마로 기사를 잘 정리해둔다면 향후 이러한 자전거 행사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사람들이 길 속에 담긴 이야기에 호기심을 많이 가지는 편이지 않나. 독자에게 자전거 코스를 찬찬히 소개해둔 기사가 경남일보 차원의 미래 사업 개발·운영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

비현실적 日 피해社 지원 짚어달라

◇장정자(KP테크 대표이사) 위원=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에 피해를 본 기업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다양하게 펼친다고 연일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피해 기업이 지원 제도를 신청하려고 하면 정부의 까다로운 담보 조건에 걸려 혜택을 볼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설 자금, 운영 자금 등을 많이 배정하는 것도 좋지만 배정된 자금이 실질적으로 기업에 흘러 들어가 위기 타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현실성 있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도한다면 위기에 빠진 도내 기업들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태풍 타격 농산물 수출 보도 필요

◇김의수(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회장) 위원=요즘 경남일보에서 행사·기획·테마 보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기획력을 도내 농민을 향해서도 한번 발휘해줬으면 한다. 최근 태풍 2개, 링링과 타파가 지나간 데 이어 새로 태풍이 하나 올라온다. 이렇게 태풍이 비·바람으로 도내를 한번 휩쓸고 나가면 신선 농산물 수출에도 큰 문제가 생긴다. 비로 인한 당도 하락, 과실 낙화 등으로 수출에 제동이 걸린 농촌의 현실을 기획·취재 보도해주면 관련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둘 것 같다.

언론 본연 ‘쓴소리’ 충실해야

◇김윤세(인산가 대표이사 회장) 위원장=최근 경남일보에서 크게 보도했던 한 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신문에서 거창하게 다룬 만큼 꼭 가봐야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방문해보니 좋은 점도 있었지만 지역 내 축제지 안내 미흡, 안전 문제, 인근 축사 악취 문제 등 단점도 존재했다. 보도를 너무 행사 주최 측의 입장만을 담아 일방적인 홍보 형식으로 꾸미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향후 주최 측이 언론의 비판을 반영해 개선한다면 결과론적으로 축제 발전에도 도움이 돼 더 많은 관광객이 만족하고 재방문하게 될 것이다. 쓴소리가 필요할 때는 훈장처럼 해가면서 언론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작동시키길 바란다.

ASF 오해 짚어주는 기사 필요

◇류정현(서린디자인 대표) 위원=한일 관계가 냉각 상태에 들어간 지 3달여 되는 시점이다. 도내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손해를 보는 기업이 어떤 곳이 있는지, 손해는 얼마나 봤는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지 등을 취재해 보도했으면 한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전국이 시끄럽다. 사람에겐 해가 전혀 없고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죽지만 그걸 몰라 돼지고기 자체를 꺼리는 사람도 곧잘 보인다. 양돈 농가나 유통업자가 이중고에 시달리지 않도록 오해를 바로잡아주는 기사를 내면 좋을 것 같다.

정독하고 싶은 오피니언 면 되길

◇박재병(진주도동중앙신협 지점장) 위원=신문 제일 마지막 오피니언 면을 펼쳐보면 장문의 글이 빼곡하다. 사설이 싣는 지면의 특성은 이해하지만 너무 딱딱한 느낌이라 제목만 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정독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제목을 달거나, 조금 더 독자가 읽기 편하도록 지면 구성을 새롭게 해보는 등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잘 굴러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시민들은 경제 침체에 고통을 겪고 있다. 진주만 해도 초전동 등지에 공동화가 진행될 정도로 점포가 많이 비어 있다. 경제적으로 IMF보다 더 어렵다고 느끼는 지금의 현실을 언론이라면 작심하고 꼬집어줘야 한다고 본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지난달 26일 경남일보 2층 회장실에서 열린 본보 제11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맨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영철(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 위원, 박성진(울시스템 대표이사) 위원, 장정자(KP테크 대표이사) 위원, 김의수(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회장) 위원, 김윤세(인산가 대표이사 회장) 위원장, 류정현(서린디자인 대표) 위원, 박재병(진주도동중앙신협 지점장)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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