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국민 감동하는 사회적가치 창출”
KTL “국민 감동하는 사회적가치 창출”
  • 강진성
  • 승인 2019.05.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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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부서 만들고 체계적 운영
인권·일자리·환경 등 역점 추진
진주이전 5년차 상생협력 강화
항공·우주분야 경제활성화 나서
“지역 요구 반영한 밀착사업 발굴”
2015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 구로에서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정동희)’이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사회 상생 등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L은 1966년 설립된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안전, 환경, 보건 등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산업 전 분야에서 연간 25만여건의 시험평가 및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이끈 산업화의 주역’이지만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대 기업)거래가 주를 이루다보니 국민에게는 아직 생소한 공공기관이다.

◇공공성 강화 전담부서 설치=KTL은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사회적가치 기능을 체계적이고 활발히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전담조직인 ‘사회적가치추진단’을 원장 직속으로 설치했다.

사회적가치추진단은 인권, 일자리, 안전, 환경, 상생협력, 지역발전 등 KTL 안팎의 다양한 사회적가치 기능을 총괄한다. 정부의 국정기조에 부합하도록 본격적으로 국정과제를 이행하면서 공공기관으로서의 소임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경제 비타민 역할= KTL은 2015년 3월 경남진주혁신도시로 본원을 이전한 후 진주·사천지역 특화산업인 항공우주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의 ‘항공전자기기술센터 구축사업’을 유치했다.

2개 센터 건물은 지난달 진주시 상대동 일원에서 준공됐다. 연구실험장비 등을 구축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항공·우주분야 종합지원서비스가 가능해져 관련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L은 국방·기계·전기전자·플랜트기자재 등 지역특화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업체가 밀집한 창원에 ‘창원기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경남지역 기업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 및 기술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객지원을 전담하는 고객지원총괄지원센터를 신규 설치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중심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KTL은 고객중심경영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 정부의 2018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평가에서 ‘A등급’ 받으며 2년 연속 달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상권 살리기를 위해 전통시장과 상생협력도 5년째 진행되고 있다. KTL은 2015년 진주로 이전하면서 지역 전통시장에서 임직원 명절 선물을 구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농수산물 누적 구매금액은 5억원이 넘는다. 또 임직원들이 지역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 KTL 임직원들은 지역 시민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네팔 지진피해자 돕기 진주학교 건립에 4차례에 걸쳐 총 1862만원의 성금을 모아 기탁했다. 올해는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복구 성금으로 임직원이 965만원을 모금해 전달했다.

KTL은 매월 직원들이 일정금액을 기부하면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하는 매칭그랜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매월 568만원씩, 연간 6800만원을 적립하게 되며 지역 사회복지단체 등에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역·주민 친화형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오는 9월 지역 소상공인·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상생형 기부마켓’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우주항공시험센터가 문을 열면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우주과학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중이다

◇기업육성·환경·인권경영 속도=KTL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공연장 및 전기저장장치 안전 지원, TBT(Technical Barriers to Trade, 무역기술장벽) 애로 해소 지원, 경남부산 에너지 클린벨트 추진, K-스타 기업 육성 등 중소기업 지원, 미취업자 연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검증 및 미세먼지 정보 제공 등 환경보전 등이다.

특히 K-스타(STAR)기업 육성은 유망 중소기업이 기술혁신형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사급 전문인력을 전담 코디네이터로 지정해 최대 3년간 맞춤형 기술자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매년 경남을 비롯한 전국 10개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참여 중소기업은 매출증가와 고용창출 등 성과를 내고 있다.

KTL은 지난해 기관 설립 후 역대 최대규모인 208명을 공개 채용했다.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인력을 정규직화하고 지역인재 전형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또 KTL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분야에서도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국민에게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세먼지 등가성 시험소를 확대하고, 국내 최초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인증기관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진주시 등 지자체 폐기물 처리시설의 온실가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기술지도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KTL 인권경영 및 사회적가치 위원회를 개최하고 2019년 사회적 가치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는 국민안전·환경보전 등 공공 이익 강화, 지역공동체 등과 상생발전, 사람중심 경영의 3대 추진방향 및 6대 중점추진 과제가 포함됐다.

이도명 KTL 사회적가치추진단장은 “KTL이 수행하는 고유사업 중에는 국민안전, 환경보전 등 사회적 가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업이 많다”며 “따라서 현재 수행하고 있는 사업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지역공동체와 상생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상생협력 및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을 위해 임직원들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주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지역 니즈를 반영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더 개발해서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훈기자

 
KTL은 2015년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임직원 명절 선물을 진주중앙시장 등 지역전통시장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현재 5년 누적구매금액은 5억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 1월 진주중앙시장에서 전통시장살리기 캠페인에 나선 정동희 KTL원장이 간식거리를 사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TL
KTL이 진주지역 소상공인, 주민과 함께 한 지역상생형기부마켓 행사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과학실험키트체험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L
지난 2월 KTL 진주본원에서 유망중소기업을 글로벌기술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4기 K-STAR 선정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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