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에 들어서는 ‘미래교육테마파크’
의령에 들어서는 ‘미래교육테마파크’
  • 박수상
  • 승인 2019.02.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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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억 투입 2022년 개관…1일 1000명 이상 이용.
4차혁명시대 미래 이끌어갈 융합형 인재 양성
인공지능 접목 학습프로그램·체험·전시관 갖춰
학생 등 1일 평균 1000여명 찾아 지역경제 활력
이선두 의령군수(왼쪽 네번째)와 박종훈(세번째)도교육감 등 관계 기관장들이 지난 20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과 경남도교육청이 손잡고 추진하는 경남미래테마파크는 경남교육과 의령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양성 교육허브다. 특히 의령군은 경남미래테마파크가 교육 핵심시설-관광인프라를 연계한 4차 혁명시대의 미래먹거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0일 의령군과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 투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교육청은 설립 타당성 연구 중간보고에서 도내 창원 ,김해, 사천 등 4개 후보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의령군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의령은 경남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도내 전체 시·군의 1시간 이내 교통접근성이 용이하고 교육 소외지역 개발에 따른 균형발전 효과, 주변 지역의 연계 발전효과 등 공공성과 후보지역 투자의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이선두 의령군수가 상호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가 통했다고도 볼 수 있다. 군은 이번 협약(MOU) 체결에 따라 향후 대상 부지 취득과 시설결정 및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박 교육감이 공약으로 내세운 미래교육테마파크는 미래 핵심 기술로 부상한 인공지능을 접목한 학습프로그램 체험시설 등을 갖춰 내년 1월 본 공사에 들간다. 2021년 12월 완공하여 2022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기관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미래교육테마파크는 미래교육의 체험·전시관이다. 주요시설을 살펴보면 수학체험 탐구관, 어드벤처관, 실험적 창작공작소, 미래형 최첨단 스마트홀 등 수학·과학 중심의 미래형 현장교육을 위한 세계적인 미래교육 허브기관 역할을 한다.

도교육청은 미래교육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미래 기술에 대한 대응, 활용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교육테마파크 등 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해 12월 미래교육콘텐츠 제작 TF팀을 구성했다. 미래교육과 관련한 체험·탐구 수학구조물, 체험중심 소프트웨어, 가상·증강현실 콘텐츠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미래교육 방향은 수업방식의 혁신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학습, 온라인 학습을 위한 인공지능(AI), 증강 현실(AR), 가상현실(VR),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미래기술을 교육에 접목한다. 산업혁명 시대 기존 암기중심의 지식축적 학습에서 벗어나 체험을 통한 문제 발견, 해결, 첨단지식을 창조하는 역량중심 배움의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다. 초·중등 학생은 물론 도민, 학부모가 함께 다변화사회 미래 지식을 창조하는 역량중심 교육시설로 활용한다. 미래를 잇는 기관~학교~가정을 중심으로 체험, 연수, 연구, 자문 등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형 교육시설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가진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을 위한 첫 공청회를 가진데 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의령군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들어갔다. 의령군은 서동리 미래교육테마파크 건립 예정 부지를 도교육청에 무상 임대하기로 했다. 의령읍 서동리 일대 대지면적 3만7000㎡, 건축면적 1만9000㎡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군은 미래교육테마파크 총사업비 488억원의 20%(약100억원) 정도를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사업비를 투자하고,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부터 관리·운영 업무를 맡는다.

의령군이 부지 무상 임대와 일부 사업비를 부담하며 경남미래교육테마파크를 유치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들 대규모 교육시설이 의령에 들어설 경우 의령군은 기존의 도 단위 교육 관련 산하기관인 경남학생교육원, 경남소방교육훈련장과 알펜라겐 청소년수련원을 중심으로 경남 미래교육테마파크로 이어지는 교육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향후 경남 교육원 중심도시로 급부상해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

용역을 맡은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하면 미래교육테마파크가 개관할 경우 1일 평균 1000여명 이상의 학생과 학부모가 의령을 찾아 경제적 부가가치가 크게 창출된다. 군은 현재 추진 중인 자굴산과 한우산을 연계한 휴양시설과 관광밸트사업의 시너지효과로 관광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번 교육테마파크 유치를 계기로 경남도인재개발원, 경남교육연수원, 경남교통문화연수원 등을 집중 유치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과 입지조건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의령을 도 단위 교육원 메카로 육성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교육시설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의령군은 민선 7기 공약으로 내세운 미래교육테마파크 유치가 확정됨으로써 도 단위 교육산하기관인 기존의 경남학생교육원, 경남소방교육훈련장과 함께 교육원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경남 미래교육테마파크와 부림일반산업단지 유치 등 군수가 발로 뛰는 투자유치 세일즈 활동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군은 자체분석하고 있다. 유치에 따른 파급효과는 폭 넓을 것으로 보인다. 우수인재 육성 등 교육적 효과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효과에 지역 주민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경남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이 순항하려면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사업 시행에 따른 시설결정, 진흥지역 해제, 부지매입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도의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22일 중앙투자심사에 대비해 자체 재정투자심의를 실시하는 등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령군도 경남교육청과는 별도로 행정자치부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경남교육청과 의령군이 설립목적을 살려 지속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 박종훈 교육감과 이선두 의령군수의 공약사업이며 5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전국 첫 미래교육사업인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에 전국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수상기자

의령에 들어서는 미래교육테마파크. 그래픽=박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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