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11월4일까지...한중일 도자 감상 기회

100여명에 이르는 도자(陶瓷) 명장들의 작품과 제작 기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23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김해시 진례면 김해분청도자박물관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해분청도자기 축제는 2015년 경남도로부터 우수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된 김해의 대표적 축제로, 2019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불의 여신 백파선, 김해 분청으로 피어나다’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분청(粉靑)도자를 비롯해 한국·중국·일본을 대표하는 도자기와 장인들도 참여해 관광객들에게 동양 3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분청(粉靑)도자는 2000년 가야토기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국내 최대 분청 생산지인 김해는 예부터 좋은 흙과 나무, 물이 풍부해 분청도자의 발원지이자 수도(首都)로 알려져 있다.
분청은 고려 청자와 조선 백자와 확연히 구별되는 독창성과 우수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 김해에는 90여명의 도예가와 150곳에 달하는 도예업체가 활동하며 분청을 비롯한 한국 전통도자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한국의 3대 도자기인 ‘김해의 분청’, ‘전남 강진의 청자’, ‘경기도 이천의 백자’를 한 곳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중국과 일본의 도자기와 작가들의 솜씨를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전 세계 도자기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경덕진(景德鎭)의 도예인들이 참여해 대표 도자기를 전시하고 제작과정을 공개한다.



이밖에도 축제기간에는 총 9개 분야 55개 종목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시행사’로는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입상작전, 김해도자테이블웨어전, 빛+도자 인테리어전, 도자기 비교전시관, 명사와 만난 분청도자기 등 9가지가 열린다.
‘체험행사’로는 소도장 찍기, 흙쌓기 체험, 대형 도자기 시연, 도자기 발굴, 도자기 액자 만들기, 전통가마 체험, 분청도자기 스쿨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10가지 체험장이 운영된다.
또 일본 아리타 지역주민들이 직접 도자기를 이용해 전통 춤을 선보이는 특별 공연도 마련된다.
또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국제학술심포지엄, 관광산업축제로 가는 길, 도자 워크숍 등의 학술행사도 개최된다.
축제기간에는 도예인들이 직접 빚은 작품을 판매하는 특별 부스가 마련돼 특색있고 품질 좋은 도자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분청도자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김해분청도자기축제 홈페이지(http://festival.buncheong.net/)나 김해시 관광과(055 330 3244)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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