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지자체 단체장 취임 100일
10월 10일은 426주년 진주대첩 승전기념일이자 진주시민의 날이다. 1592년 3800명의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2만명의 왜군을 물리친 위대한 진주시민의 날이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회견에서 그는 국난을 극복한 선조들의 위대한 진주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100년 시민이 행복한 ‘부강한 진주’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시장은 “선거 운동기간 곳곳을 다니면서 진주의 희망찬 미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눈빛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취임 후 100일 동안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정을 펼치고자 쉼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또 “그동안 공감·소통하는 열린시정을 기치로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시장은 취임 100일 시정의 주요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시정 추진방향에 대해 밝혔다. 그는 취임 100일의 성과로 △공감·소통하는 열린시정 추진△공약사업 이행 구체화 △항공우주기업유치단 출범 등 일자리창출 주력△서부경남KTX 조기착공 공감대 형성 △유등축제 입장료 무료화 등을 꼽았다.
열린시정과 관련, 조 시장은 “시민과의 데이트 3회, 30개 읍면동 순방, 분야별 시정 간담회 40여회 등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 입장에서 시정을 바라보고자 했다”면서 “최근 진주시가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와 제2회 추경예산 2296억원 원안 통과는 공감·소통하려는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공약사업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시정 4개년 운영계획을 수립해 진주의 비전을 마련했다고 들고, 5대 추진목표와 17개 추진전략, 114개 추진과제로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성장 비즈니스센터, 동부·남부 시립도서관 건립, 10호광장 교통체계 개선, 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 등 26개 사업에 대한 용역비를 올해 2회 추경예산에 편성해 공약 이행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고 했다.
그는 또 지역 현안문제 해결과 광역 행정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시민들의 반대, 이해관계 상충 등으로 해결되지 못한 도시공원 일몰제,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가호동 복합터미널사업은 시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법을 찾아가겠다”며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발족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대학 총장들과는 상생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조 시장은 향후 시정운영 방향으로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을 위한 시민역량 결집 △시민소통위원회와 주민참여 예산제도 운영 △항공국가산업단지 내 앵커기업 유치,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 수도 구축,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취업박람회 개최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영안정자금 확대, 소상공인 민원상담 콜센터 운영 등 지역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 △24시간 시간제 보육, 출산장려금·어린이집·유치원 지원 확대, 유치원 방학기간 대체교사 지원, 초등학생 대상 마을 돌봄서비스, 보육 인프라 구축 등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을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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