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마지막 유세 혼신 다했다
후보들 마지막 유세 혼신 다했다
  • 김응삼
  • 승인 2017.05.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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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압도적 지지” 洪 “좌파집권 저지” 安 “새로운 미래” 劉 “세상 바꿀 정치” 沈 “개혁의 1표”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각 당 대선 후보들은 “과반의 압도적 지지를 통한 정권교체를”(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좌파가 무너뜨린 대한민국 기초 재건”(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개혁공동정부 구성 미래로 나아갈 것”(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태풍 불어 바닥부터 뒤집어졌다고 확신”(바른정당 유숭민 후보), “촛불시민의 열망 실현”(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의 메시지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를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민심의 열망을 잊지 않겠다’는 뜻을 담아 광화문 광장에서 했다. 앞서 부산 서면 유세에서 그는 “정체성이 애매한 후보를 찍어 사표를 만들겠느냐, 아니면 제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고 힘을 몰아주시겠느냐”라며 “제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커진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어차피 문재인 될 거니까 표 좀 나눠줘도 되지 않겠나 하시는 분도 계신 데 절대 안 된다”며 “오로지 정권연장을 위해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뭉치고 물불을 안 가리고 있다. 이럴 때 정권교체를 원하면 누구를 선택해야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게 보내주시는 한 표 한 표가 바로 개혁의 동력”이라며 “핸드폰에 있는 번호마다 투표하라고 전화해 주시겠냐. 과반의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제가 힘차게 개혁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를 보수 본거지인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거쳐 ‘중원’ 충청을 지나최대표밭인 수도권까지 ‘홍풍’(洪風)을 밀고 올라오는 일정을 택했다.

먼저 홍 후보는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는 제목의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면서 “대역전의 기적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친북세력이 대북정책을 결정하고, 민노총이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를 막아내겠다”며 ‘보수 대결집’을 호소했다. 부산역 유세에서 “문 후보 측이 자신을 지지 안 해준다고 부산 사람 전부를 패륜집단이라고했는데 용서하면 안 된다”며 PK민심을 자극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마지막 광화문 유세에서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안철수정부의 다른 이름은 국민이 만드는 미래의 정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라며 “모든 여론조사를 뒤엎는 대역전극이 펼쳐진다. 바로 국민의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 힘으로 미래가 과거를 이긴다. 국민의 힘으로 통합이 분열을 이긴다. 또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이긴다”고 역설했다.

그는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을 이기지 못한다. 보수를 바로 세울 수도 없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라며 “문재인을찍으면 또 무능한 계파 패거리 정치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 집중했다. 특히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의 원동력인 20·30대 젊은이들을 주로 만나며 역전 드라마를 위한 ‘소신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유세에서 “5월 들어 태풍이 불고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기가 좋아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가장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면 그 후보가 된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마포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를 방문한 후 정오부터 자정까지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자정까지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 벌였다. 이는 의회 안에서의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뤄지는 의사진행 방해 행위인 필리버스터를 유세에 접목해, 대선에서 기존 거대 정당 후보의 독주를 저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김응삼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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