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공약 발표·전국 유세 분주
대선 후보들 공약 발표·전국 유세 분주
  • 김응삼기자·일부연합
  • 승인 2017.04.24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선이 D-15인 2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다. 불과 2주 전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문재인 캠프에 경고등이 켜졌던 것과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각당 후보들은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지역 유세를 이어가는 등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공적임대주택 매년 17만호 공급”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거난 해소를 위해 매년 공적임대주택 17만호를 공급하겠다”며 ‘주거 사다리 정책’을 발표했다. 총 17만호 중 13만호는 공공기관이 직접 공급·관리하는 장기임대주택이다. 임기 내 65만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4만호는 민간이 소유하되 공공기관이 토지 장기임대·주택도시기금·리모델링비 지원으로 임대료 인상을 억제하는 공공지원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문 후보는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위해 “매년 신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약 30%인 4만호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겠다”면서 “공적택지를 최대한 활용해 통근이 편리한 곳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찍고 ‘최대 표밭’ 수도권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8일째인 이날 북방 공략에 나섰다. 대구·경북(TK)에서 발원한 ‘동남풍’을 타고 보수색채가 강한 강원권과 최대 ‘표밭’인 수도권의 보수표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홍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강원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대선에서 강원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62%의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홍 후보는 강원 유세를 마친 뒤에는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밀집한 최대 표밭인 수도권 표심이 판세에 결정적이라고 판단, 경기도 구리와 남양주, 하남, 성남을 잇달아 찾아 ‘숨은’ 보수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159개 공약 책에 담아 비전 제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59개 공약을 담은 제19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집 ‘국민이 이긴다’를 발간했다. 공약집에는 △안보·통일·외교:자강안보로 여는 평화·통일 한반도 △교육:유아부터 노년까지 대한민국 교육혁명 지금 시작합니다 △산업·경제·금융-4차 산업혁명을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기회로 등 핵심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과학·방송·ICT-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과학기술·통신·미디어 △노동-임금 격차와 고용불안 없는 미래일자리 △정치·지방자치·사법-대한민국 정치혁명, 국민주권의 시대로 등도 12개 정책비전에 포함됐다. 아울러 △보건·복지-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복지투자 △주거·교통-민달팽이 없는 행복한 주거환경, 편리한 교통환경 △환경·재난·에너지-환경도 안보다 등도 정채비전에 넣었다.

강원서 ‘경제·안보위기 극복’ 역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찾았다. 유 후보는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을 만나 올림픽 준비 현황을 살펴봤다. 그는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격상하는 등 올림픽 성공에 필요한 국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이번에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그냥 적폐청산하고 정권교체만 하는 게 아니라 5월 9일부터 경제·안보 위기를 극복해낼 철학과 능력,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제가 감히 그 일을 다른 후보보다 잘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과감한 개혁 요구 권리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전 유성구 충남대 인근 로데오거리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촛불을 이끈 청년이 결정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청년은 과감한 개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청년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고단한 삶 때문에 광장으로 나섰다”며 “그 누구보다도 불평등을 체험하고서 평화적이면서도 민주적으로 대통령을 끌어내린 경험이 있는 게 여러분”이라고 역설했다.

김응삼기자·일부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