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식선거운동 대구서 시작
문재인, 공식선거운동 대구서 시작
  • 김응삼
  • 승인 2017.04.16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선후보, 공식선거운동 첫날 어디서 무얼하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대구를 찾는 것으로 22일간의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다.

문 후보 선대위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16일 당사 브리핑에서 “민주당 선거 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며 “야당의 불모지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통합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우선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하고, 대구 성서공단을 찾아 ‘일자리 100일 플랜’ 정책발표를 한다.

같은 시각 당 지도부는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첫 선거운동을 벌인다.

문 후보와 지도부가 역할을 분담해 영·호남에서 ‘쌍끌이’로 선거운동을 동시에 시작,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전국적 지지를 받는 ‘통합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후 문 후보와 지도부는 역대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 대전에서 집결, 선대위 공식 발대식을 개최하고 합동 유세를 한다.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당 전체가 결집하는 총력유세를 벌인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 추모사에서 “아픔이 치유되어간 3년이 아니라 아픔이 갈수록 커진 3년이었다. 세월호 참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새 정부는 곧바로 제2기 특조위를 구성해 모든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며 “국회에서 법 통과가 안 돼도 대통령 권한으로 특조위를 재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체조사위도 최대한 빨리 인력과 예산을 배정해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간제 교사라서 순직에서 제외된 김초원·이지혜 두 분 선생님도 순직을 인정하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피해 재난지역 안산에 제대로 된 회복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추모공원 부지 선정도 안 됐다.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정부가 도대체 한 일이 없다”며 “안산에 추모안전공원을 조성하고 생명과 안전을 상징하는 도시로 만드는 일에 새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우리 국민은 세월호의 절망 위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말하기 시작했고, 촛불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다짐도 세월호로부터 시작됐다”며 “세월호 아이들이 촛불광장을 밝혀준 별빛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