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산해박은 다년생 초본으로 키가 60cm 전후로 자라고 뿌리의 근경은 짧고 수염뿌리가 많다.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선형(線形) 혹은 피침형(披針形)에 서로 마주 나고 잎 끝은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약간 뒤로 말려 털이 조금 나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다수의 꽃들이 6~7월에 연한 황갈색으로 피고 열매는 8~9월에 결실한다.
산해박은 뿌리와 근경(根莖) 및 전초(全草)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서장경(徐長卿)이라 한다. 서장경은 맛이 맵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에 독성이 없는 생약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성분은 약간의 정유와 플라보노이드 배당체 아미노산 등이 함유돼 있다. 약효는 진통 진정 진해(鎭咳) 활혈(活血) 해독의 효능이 있고 위통 류머티스 통증 월경통 기관지염 종기 부종 복수 타박상 습진 독사교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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