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로 가는 경남 (1)진주 진양호 일주도로
두바퀴로 가는 경남 (1)진주 진양호 일주도로
  • 오태인/곽동민
  • 승인 2015.01.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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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가 품은 절경 따라 '두바퀴 여행 출발'
진양호 일주도로의 최고 오르막인 오미고개를 넘으면 시원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큰 커브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진주 진양호 일주도로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호반도로
검증된 남강마라톤대회 코스 공유
실업 사이클팀 동계훈련 오기도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도 늘면서 자전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산악용 자전거에 집중돼 있던 자전거 인구가 도로용 사이클, 여행용 자전거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면서 자전거 문화 역시 다각화 되고 있다. 경남일보는 자전거 인구 확산에 발맞춰 경남 곳곳의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자전거 경력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초보 라이더지만 열정을 갖고 도내 아름다운 자전거길을 달려보려 한다.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바란다. /편집자주


◇서부경남 유일의 인공호수가 만든 절경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는 진양호는 맑고 수려한 풍광을 지닌 서부경남의 유일한 인공호수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진양호는 서부경남의 대표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진양호 일주도로는 매년 3월 개최되는 진주 남강마라톤대회 코스와도 상당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남강마라톤대회는 맑은 공기와 호수가 만든 절경이 일품인 코스로 정평이 나 있어 이미 검증된 자전거길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진양호 일대는 수자원보호구역으로 설정돼 맑은 수질과 더불어 백로와 왜가리, 겨울 철새인 청둥오리를 진양호 일주 내내 만나볼 수 있다.

야트막한 산들 사이에 호젓하게 자리잡은 진양호는 그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자전거 훈련 코스로도 안성맞춤인지라 타 시·도의 실업 사이클팀들의 동계훈련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진수대교 옆으로 진양호의 풍광이 펼쳐지고 있다.
코스 중간지점 격인 청동기박물관 모습.


◇코스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호수의 절경

이번 라이딩은 진양호 물문화관 주차장에서 시작해 진양호 일대를 되돌아 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GPS 신호를 활용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측정한 코스길이는 34.2km 소요시간은 휴식시간 20여분을 포함해 약 2시간이 걸렸다.

물문화관 주차장을 나와 삼계리(하동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진양호 사천방향 댐이 본격적인 진양호 라이딩을 알린다. 삼계리에서 우회전해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가화강을 건너는 작은 다리를 만난다. 그 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수곡·대평 방향으로 이정표가 나오면 그 길을 따라 쭉 달리면 된다.

내평리에 들어서면 진향호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진양호의 모습을 보며 라이딩을 이어 나가다 보면 진수대교의 웅장한 모습과 함께 곳곳에 자리 잡은 펜션들이 눈앞으로 보인다. 펜션들을 지나 목가적인 당촌마을, 하촌마을, 상촌마을을 만날 수 있다.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아 시골마을 풍경을 보면서 달리기 안성맞춤이다.

◇오미고개 지나 내리막길 조심해야

대평교를 지나면 진양호 일주도로의 중간기착점인 청동기박물관을 만날수 있다. 앞으로 보이는 배모양의 조형물 위에서 진양호를 바라보며 라이딩의 피로를 잠깐 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대평면 딸기 하우스를 지나면 작은 회전 교차로가 나온다. 진주 방향으로 우회전을 한 뒤 진양호 호반을 따라 달리다 보면 각양 각색의 겨울 철새들이 지루함을 덜어 준다.

오미마을을 지나 대전통영고속도로 서재1교를 지나면 진양호 일주도로의 최고 오르막 코스인 오미고개를 만난다. 오미고개는 눈앞에 보이는 오르막이 전부가 아니다. 크게 한번 커브를 돌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기 때문에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정상에 오르면 시원한 내리막길이 펼쳐진다. 내리막길도 커브각이 크기 때문에 미끄러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도로 옆으로 낙엽과 아스팔트 조각들을 조심해야 된다.

◇진양호공원 인근 차량통행 늘어 주의

오미고개는 지나면 크게 힘든 구간 없이 무난한 코스가 이어진다. 가화리 오르막과 정자 달리기 코스를 지나면 파란 정자가 나온다. 정자를 오른편으로 두고 진주방향으로 진행하면 출발지점인 진양호 물문화관으로 이어진다.

진양호공원에 들어서면 버스와 차량 통행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진양호 일주도로 자전거 코스 마지막쯤 한번의 오르막이 남아 있다. 진양호 진주방향 수문을 오르는 곳인데 여유를 가지고 오르다 돌아보면 진주 남강과 시내의 모습이 절경을 이룬다.

오태인·곽동민기자 <
Two Wheels To Gyeongnam 두바퀴로 가는 경남, 자전거 여행>


 
<코스> 남강댐 물문화관 → 삼계리 → 진수대교 → 대평교 → 오미마을 → 평지말 → 판문동 → 남강댐


<코스소개>
남강댐 물문화관 → 삼계리 → 진수대교 → 대평교 → 오미마을 → 평지말 → 판문동 → 남강댐

전체길이 : 약 34.2km
소요시간 : 약 2시간
도로상태 : 아스팔트 포장도로
시작지점 : 남강댐 물문화관
도착지점 : 남강댐 물문화관
주차시설 : 물문화관 내 공용주차장
휴식지점 : 대평면 청동기박물관



 
투휠투경남 1월16일 대평 등고표


코스팁
전체적으로 무난한 코스가 이어진다. 다만 코스 최고 난이도 오르막인 오미고개를 지나 내리막길에 들어서면 큰 커브가 나타난다. 평소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도로 청소 상태가 썩 좋지 않다. 도로변에 쌓인 나뭇잎이나 아스팔트 조각을 밟고 넘어질 위험이 있다.





 
코스 마지막에 나타나는 수문 오르막 모습. 라이더 뒤로 남강과 진주시내의 모습이 절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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