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박새 (산총) |
박새 (산총)
백합과에 속하는 박새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根莖)은 굵고 짧으며 원줄기는 원주형에 곧게 서고 키 크기는 1.5m 전후로 자란다. 줄기 속은 비어 있고 잎은 서로 어긋나 있으며 잎 밑 부분은 원줄기를 둘러싸고 중앙부의 잎은 넓은 타원형에 세로로 주름져 있다. 꽃은 줄기 끝에 많은 꽃들이 7~8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결실한다.
박새는 뿌리와 근경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산총 또는 여로(黎蘆)라고 하며 맛이 맵고 쓰고 약성이 찬 성질에 독성이 있는 생약이다. 약효는 최토(催吐) 살충의 효능이 있고 두통 편두통 이질 두풍(頭風) 피부의 악창(惡瘡) 개선(가려움증) 등을 치료한다. 그런데 옛날에 약이 없었을 때 내복하였으나 독성 때문에 외용으로만 사용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