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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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18년 통영 태평동에서 태어난 김복득 할머니는 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일본의 ‘취업 사기’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돼 7년간 지옥과 같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중국 등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일본의 만행을 부정하는 행동을 자행하고 있다. 일본 정권은 ‘위안부’ 존재 부정 등 최근 일련의 사안을 보면 국제사회에의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위안부’ 피해자로서 평생을 살아온 김복득 할머니는 기회가 있을때 마다 일본의 사죄를 외치고 또 외치고 있다.
김복득 할머니는 ‘나를 잊지 마세요’란 한글판 출판 기념회에 이어 이번 영어·중국어판 출판 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여자의 평범한 일생을 구겨버린 일본군의 사죄 한마디만 들으면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겠다는 김복득 할머니의 간곡함이 취재때마다 기자의 마음을 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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