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수돗물은 안전하다
우리 지역 수돗물은 안전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2.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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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배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최근 기후변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7월 중순부터 유례없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적은 강수량, 일조량 증가 등으로 낙동강을 비롯, 전국적으로 조류가 발생됨에 따라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류는 크게 규조류, 녹조류, 남조류, 편모조류 등 네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이 중에서 최근에 발생하는 조류의 우점종은 남조류로 그 종류는 수십 종에 달하지만,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은 몇 안 된다.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 아나배나(Anabaena) 등이 대표적인 유해물질을 포함한 남조류이다. 그러나 지역환경을 관리하는 책임자로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러한 조류발생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의 수돗물의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낙동강 본류에 위치한 21개 정수장 중 낙동강 원수를 직접 취수하는 13개 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를 하고 있고, 낙동강 원수를 간접 취수하는 4개 정수장은 강변여과시설이 도입되어 있어 조류발생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고도정수처리란 낙동강 원수를 취수해 혼화·응집, 침전, 모래여과 등 일반 정수처리 공정 외에 오존처리시설이나 활성탄 여과 등을 추가한 것으로 일반 정수처리 공정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원수의 냄새물질(2-MIB, 지오스민 등의 곰팡이 냄새), 미량 유기물질, 소독 부산물 전구물질, 휘발성 유기물질 등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거치면 이상한 맛과 냄새, 소독 부산물, 유기물질 등을 제거해 수돗물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한편 낙동강 상류에 위치하여 아직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도입되지 않은 4개 정수장의 경우도 3개 정수장은 복류수(모래+자갈 여과층을 거쳐 취수하는 방식) 취수로 조류에 의한 영향은 거의 없으며, 취수한 물에서 남조류가 전혀 검출되지 않고 있으며 혹시라도 원수에 조류가 유입될 경우를 대비해 조류를 제거할 수 있는 분말 활성탄을 준비하고 있어 걱정할 일이 아니다. 나머지 1개 정수장(구미광역정수장)도 현재 침사지 전단에 분말 활성탄과 고효율 응집제를 사용하여 응집·침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수심 5m 지점에서 취수하고 있어 남조류가 유입될 가능성이 희박한 실정이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낙동강 본류에 위치한 정수장에서 정수된 물에서는 현재까지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이다.

수돗물은 모든 국민에게 먹는 물과 생활용수로 이용되고 있어 건강증진과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수돗물에 대해 58개 항목의 수질기준을 설정하여 WHO(97개), 미국(97개)에 이어 세 번째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외에 수도 사업자별로 자체 검사항목을 추가로 정하여 검사하는 등 수돗물의 수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돗물의 불신 해소와 신뢰 제고를 위하여 모든 지자체는 의회의원, 지역언론, 소비자단체, 환경단체, 가정주부 및 부녀회 등이 참여하는 수돗물 평가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등에 대한 감시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자치단체는 모든 정수장에 유해물질 등에 대한 수질검사를 더욱 철저히 하고 또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릴 것이다. 환경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하여 잘못된 오해로 인한 주민들의 막연한 걱정과 염려를 불식시킴으로써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도록 하겠다.

김상배 (낙동강유역환경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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