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초등생 숨진채 발견..용의자 40대男 검거
실종 초등생 숨진채 발견..용의자 40대男 검거
  • 허평세
  • 승인 2012.07.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영에서 실종된 한아름(10) 양이 실종 6일만인 22일 통영 한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통영경찰서는 한양의 집 근처에서 고물 수집을 하는 김모씨(44) 씨를 한양을 살해하고 매장한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자백을 받아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한양의 집에서 10여㎞이상 떨어진 통영시 인평동의 한 야산에서 한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도로에서 약 60여m 떨어진 풀덤불 아래 매장된 채 마대자루에 담겨있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상태로 미뤄 숨진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한양의 시신을 통영시내 병원으로 옮겨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양이 살던 마을에서 100여m가량 떨어진 길건너 반대편 마을에 사는 김씨는 고물 수집을 하는 사람으로 성폭력 전과가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밭에서 1t 트럭을 세워놓고 일하고 있는데 한양이 태워달라고 해 집으로 강제로 데리고 갔다. 성폭행 하려는데 반항을 해 목졸라 숨지게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가 조사과정에서 "전날 극약을 마셨다"고 주장하자 병원으로 데리고 가 음독여부를 조사했으나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자 다시 경찰로 압송해 추가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김씨가 2005년 무렵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산 적이 있는데다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 당시 김씨의 진술이 실종현장에서 확보한 CCTV 화면분석과 달라 김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시도했다.

김씨가 지난 20일 집에서 사라지자 경찰은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통영시 산양읍 통영스포츠파크 근처에서 순찰중이던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인근 모 초등학교 4학년인 한양은 지난 16일 오전 7시30분께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이날 오전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지난 20일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은 기동대 등 수백명을 투입,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