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2년, 갈등 극복이 최대 수확
통합 2년, 갈등 극복이 최대 수확
  • 이은수
  • 승인 2012.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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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취임 주년 성과와 과제]박완수 창원시장

▲사진=황선필 기자
통합 창원시는 인구 110만, 면적 743㎢, 예산규모 2조3000억원, 지역내 총생산량(GRDP) 28조원에 달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기초 지방자치단체로서 수도권과 함께 국가발전 2대 중심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통합시 초대시장의 중책을 맡은 박완수 시장은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하며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향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그간 국내외 시정평가 89개 부문 수상, ‘IAEC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 ‘2018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등의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UN산하의 ‘Rio+20회의’에서 환경모범도시 성공사례를 발표했고, 유럽자전거연합으로부터 ‘2016 벨로시티 글로벌 총회’를 창원에서 개최해 줄 것을 요청받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결과, 통합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광역시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난제도 많아 균형발전, 신성장동력 확보, 양극화 해소, 청년실업난 해결 등 일자리 창출을 해야한다. 빅3로 불리는 청사, 야구장, 상징물 입지선정은 과제로 남아있다.

-2주년이 지난 시점에 시정의 주요성과는.

▲지역경제 체질강화를 위해 국가산업단지의 정밀재진단과 자유무역지역의 1,2단계 고도화 사업에 착수했다. 경제자유구역의 신항만과 배후부지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창원연구개발특구 지정 및 과학연구복합파크 건립을 통한 R&D 기반강화, 기업사랑운동 전개, 사회적기업 등 생산적 일자리창출 등도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는 2년전 대비 294개사 증가했으며, 일자리 창출은 8만8800명으로 6600명이 증가했다. 미래기반을 위해 정부지원 재정인센티브의 확보와 중복투자사업 재조정으로 1조1800억원을 절감했다. 로봇랜드, 시운학부, 해향신도시 등의 현안사업들도 해결실마리를 찾아 추진방향을 새로 확정하고 본궤도에 안착했다. 복지예산비중을 높이고 행복공감 3대시책을 추진했으며 복지인프라 조성과 시내버스의 전면개편을 통해 시민의 편리성도 높였다. 대내외 시정평가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 54개부문에서 수상했다. 국제기구 가입 15개와 Rio+20, 세계녹색정상회의 등 26회의 초청발표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으며 세계가 인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프로야구단 창단과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해 시민의 자긍심과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통합시청사와 야구장 건립 향후 추진일정은.

▲현재 신규야구장 입지를 결정할 연구와 타당성 조사는 마무리가 되었다. 지금도 야구장과 상징물은 필요한 입지에 들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규야구장 위치선정 결과를 먼저 발표를 하게 된다면 이후 의회에서 청사결정을 하는데 영향을 미칠수 있기에 동시에 논의될 수 밖에 없고, 의회에서도 시민 화합을 위해 정치적 고려도 할 수 있다. 청사결정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해 의회에서 조속히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통합 출범 2년을 넘어서면서 신청사 및 신규야규장 등 대형사업의 후보지가 빨리 결정돼 미래를 향한 확실한 출발이 이뤄져야 한다. 청사결정이 조기에 결론이 어렵다면 신규야구장 입지는 지역의 균형 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해 먼저 선정하는 방법도 검토할수 있다.

-도시철도건설에 대한 견해와 사업계획은.

▲통합시라는 대도시의 대중교통수단은 시내버스만으로는 부족하다. 철도와 시내버스가 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시민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도시철도를 구상하게 되었다. 도시철도는 시내버스가 가장 많이 다니는 간선도로에 일차적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그만큼 시내버스 노선은 필요가 없다. 그런 부분에서 시가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시내버스는 도시철도 노선과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선 또는 환승 체계로 활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해진다. 현재 도시철도건설사업추진은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수립해 국토부에 승인신청을 한 상태다.

-광역시 승격 추진 의향은.


▲창원시는 지난해 3개지역이 통합함으로써 인구, 규모, 재정등 여건은 광역시 수준이지만 자치권과 재원 등 기초자치단체로서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도시위상에 비해 행정여건에서 오는 불균형은 지속적인 도시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 현 정부의 의도대로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강력히 추진되면 통합창원시는 광역시로 갈 필요는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안을 찾아 고민할것이며, 광역시 추진여부 등은 시민의 의사와 뜻에 따라 결정해야 될 것으로 본다.

-로봇랜드 사업 추진상황 및 계획은.

▲2014년 1월에 개장하기로 계획했던 마산로봇랜드는 올 하반기에 착공해서 2016년 초에 개장하기로 계획이 수정됐다. 로봇랜드는 로봇연구단지와 레저공간으로 이루어진다. 공사비는 총 7000억원으로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직접고용창출은 1만9818명, 간접고용창출은 1만3657명으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유치사업도 산업 연계형 콘텐츠 구축에서 지속발전 가능한 로봇산업을 특화해야 한다. 세계적인 R&D센터 및 로봇테마파크의 조성으로 로봇수요 창출 및 산업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마산로봇랜드의 성공은 민자의 활발한 유치와 국비의 원활한 지원이 절실하다. 접근성 확보를 위해 국도5호선의 조기 개통도 선행 과제다.

-지역별 발전 특화전략과 성과는.

▲지역간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도시철도 건설계획은 기존 마산~창원에서 진해까지 노선을 연장했으며, 제2안민터널 건설사업은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해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으며, 제2봉암교 건설 또한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석전 지하차도(2011년 12월)와 국도 25호선(2012년 4월)도 개통함으로써 시가지 교통난을 크게 해소하고 있다. 도시재창조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마산지역은 무학산 둘레길, 교방천, 생태하천, 임항선 그린웨이, 원도심 재생, 워터프론트 등 5개 공간을 연계 추진해, 사업이 마무리되면 마산의 얼굴이 달라질 것이다. 진해지역은 수년간 추진해온 명동마리나 조성사업을 금년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내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며, 해양솔라파크 준공, 우도 해수욕장 조성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창원지역은 통합이후 환경·산업 특화 전시·전시 컨벤션과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했다. 경제효과는 2503억원으로 410억원이 증가해 컨벤션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있다. CECO 증축이 되면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가 될 것이다.

-통합시장 2년간 보람을 느꼈던 점과 미흡한 점, 앞으로의 각오는.

▲시정의 안정적 연착륙과 국내외에 창원을 알리며 시민의 자긍심이 커졌다. 프로야구 9구단 유치,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등 창원시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지역마다의 특성과 발전 잠재력을 살려 통합시 비전을 세우고 통합전 현안과제인 해양신도시, 시운학부, 로봇랜드 등 주요 사업이 해결되어 도시를 재설계가 가능하였다. 창원의 먼 미래를 보고 묵묵히 기반을 다지며 시정방향을 재정립하여 새로운 창원시대의 기틀을 마련한 가치있는 2년 이었다. 그럼에도 아직 난제가 많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신청사를 둘러싼 지역간의 갈등은 통합의 근본정신인 지역상생발전에 크게 역행했다. 청사소재지, 해양신도시, 신규야구장 위치선정 등 지역간 갈등과 현안 등을 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섬기는 시정의 모습을 보여 줄것이다. 아울러 친 서민복지, 지역의 균형발전과 신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해 더 크고 자랑스러운 창원을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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