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 단체전 준우승
진주 명신고등학교 검도부가 전국무대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진주 검객’의 명성을 한껏 떨쳤다.
진주 명신고는 2010년 준우승 2회, 2011년 준우승 2회에 이어 올해도 준우승을 거두며 5회 연속 준우승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검도대회에서 준우승에 입상하며 전국체전 선발점수 10점을 획득해 향후 전국체전 선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명신고 검도부는 유독 이 대회와 인연이 깊은 팀이다. 지난 1994년 창단한 명신고 검도부는 창단 2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며 최단기간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한국검도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새겼다. 이처럼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지도자와 선수들은 다시금 우승하자는 힘찬 각오로 참가해서인지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많았다.
결승전은 전년도 대구대 총장기대회에서 우승팀인 마산 가포고등학교를 쉽게 이기고 올라온 인천의 서운고와 대결했다. 초반 3 대 0으로 앞서간 명신고는 이후 주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을 당해서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명신고 검도부 구성원들은 대부분 도장에서 취미활동을 하던 학생들을 선발해 수업도 정상적으로 하면서 전국대회 단체전 준우승 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둬 학생선수 관리차원에서 가장 모범적인 팀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건강상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던 선수와 2학년 학생들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차후 전국대회와 전국체전에서도 계속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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