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음악과의 랑데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음악회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드뷔시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게 된다. 12일 열린 오프닝 콘서트에서는 드뷔시의 ‘백과 흑으로’, ‘가곡’ 등 플루트, 성악, 피아노 앙상블로 만나는 프랑스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며 14일에는 드뷔시의 프렐류드 제1권과 2권을 연주하는 피아노 독주회가 선보였다.
16일 열리는 뒤띠유의 ‘밤으로’에서는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현대음악 작곡가 앙리 뒤띠유의 유일한 현악 4중주 작품인 ‘Ainsi la Nuit(1976):밤으로’가 인제대학교 백인제기념도서관 영상세미나실에서 선보인다. 17일 ‘라벨과 드뷔시’에서는 라벨의 ‘소나티네, 거울’과 드뷔시의 ‘어린이의 차지, 영상 1집, 기쁨의 섬’을 연주한다. 피날레 콘서트가 열리는 21일에는 드뷔시 피아노 에튀드 전곡, 드뷔시 첼로 소나타,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가 연주된다.
마스터 클래스로는 세계 주요 콩쿠르를 모두 석권한 ‘파스칼 드봐이용’과 베를린 음대의 앤드류 브로우넬 교수를 비롯한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아르카디 첸치페어 교수, 리카코 무라타, 베를린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고점으로 졸업한 서울대 음대 최희연 교수가 피아니스트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제대 노경원·오신정·양욱진 교수 등 약 20여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는 김해국제음악제는 기념주기를 맞이한 작곡가들을 집중 조명하고 그들의 주요 작품 및 국내에 흔히 소개되지 않은 좋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해국제음악제 집행위원장이자 총감독인 인제대 노경원 교수는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김해국제음악제의 생생한 감동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다 친밀하고 폭넓게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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