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핵심 운행기술 자립한다
부산-김해경전철, 핵심 운행기술 자립한다
  • 한용
  • 승인 2013.02.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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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 직원 3명 캐나다 업체 파견 기술 습득
부산-김해경전철 운영사가 안정된 운행을 위한 핵심 기술 자립에 나섰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는 무인 경전철 신호기술을 보유한 캐나다의 탈레스(THALES) 사에 관련 전문가 직원 3명을 파견했다고 31일 밝혔다.

철도 열차 제어장치 분야 선두기업인 탈레스는 부산-김해경전철에 적용된 신호 시스템인 무선통신기반(RF CBT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안전 운행을 관리하는 자동열차보호(ATP), 자동열차운전(ATP), 자동열차관리장치(ATS) 등 경전철을 무인으로 자동 운행하는 시스템의 핵심이다.

28일 유학을 떠난 직원들은 현지에서 2주간 열차 무인 조종에 필요한 신호 체계 및 각종 장애 때 대처법 등을 익힌다.

부산-김해경전철은 개통 초기에 신호 장애로 적잖은 운행 중단을 빚었다.

직원들은 지난 2011년 9월 개통 이후부터 최근까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신호 장애 사례를 모두 모아 해법을 전수받는다.

부산-김해경전철은 현재 신호 장애가 발생했을 때 계약직으로 파견된 탈레스 직원 1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중대 장애가 생겼을 때는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탈레스 본사에 직접 물어서 해결해야 하는 처지다.

부산~김해경전철 운영사는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탈레스사를 집요하게 설득, 직원 파견교육을 허락받았다.

운영사 권오철 사장은 국내 1호 경전철인 부산-김해경전철이 안전 운행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탈레스를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개했다.

탈레스사는 부산~김해경전철 운영사가 파견한 관제·운행 분야 전문가 3명의 교육비도 받지 않기로 했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 이헌영 운영본부장은 무인 경전철의 핵심인 신호체계를 스스로 운영하지 못하면 늘 불안 속에 운행해야 한다며 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해/한용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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