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새 야구장 좌석수 축소 방침 논란
창원 새 야구장 좌석수 축소 방침 논란
  • 이은수/박성민
  • 승인 2013.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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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7000석 줄여 추진…KBO·NC “약속과 다르다” 반발
창원시가 신규 야구장 건립규모를 당초 2만5000석에서 7000석 줄어든 1만8000석 규모로 축소할 방침을 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창원시에 따르면 ‘야구장 규모를 축소하라’는 지방재정투융자심사 재검토 결정에 따라 진해 육군대학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프로야구 9구단인 NC다이노스 신규야구장의 고정좌석수를 이같이 정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3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야구장을 건립하기위해서는 정부의 지방재정투융자심사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신규야구장에 1만8000개의 좌석과 함께 4000석 규모의 잔디밭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구 150만의 광주시의 경우 1만9000석과 함께 3000개의 잔디석을 두고 있다”며 “창원 신규야구장의 4000석 잔디밭에는 향후 야구 관람객이 늘 경우 7000석까지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야구장에는 3000㎡ 규모의 판매시설을 마련해 예식장 등 부대사업을 통해 연간 15억원 정도의 임대수익을 올려 관리비를 충당할 구상도 전했다.

창원시는 이같은 입장을 이달안에 경남도와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KBO 및 NC와는 9월까지 협의를 마치고 10월 투융자심사에 대비하기로 했다.

장기적인 규모는 2만 5000석 규모로 하더라도 당장 현실적으로 투융자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고정석을 1만 8000석 규모로 시설하는 절충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창원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KBO와 NC다이노스 등 야구계는 약속파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NC 관계자는 “창원시에서 투융자 심사 진행 가운데 구장규모를 2만 5000석에서 줄이는 요청이 KBO와 구단에게 왔다” 며 “그러나 구단은 이와 관련해서 임의대로 결정하기 어렵다. 구장 규모는 창단 승인 조건이었고 9개 구단 단장회의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반박했다.

KBO측도 “현재 새야구장이 들어서는 진해지역에 대해 용역조사를 시행하고 있고 야구계와 타 구단들이 진해입지를 동의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규모 축소를 논의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신규 야구장 건설과 관련해 오는 2014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야구장은 사업비 1280억 원을 투입해 8만 8000㎡의 면적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6만㎡, 2만 5000석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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