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관광모노레일, 올해 벌써 4번째 멈춤 사고

시, 기술적 문제 점검 중

2024-11-17     배창일
거제관광모노레일이 올해 들어 네 번째 운행을 멈췄다.

17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3분께 거제관광모노레일이 갑작스럽게 멈춰 섰다. 당시 모노레일에 탑승 중이던 승객들은 모노레일 차량에 갇혀 경찰서와 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번 사고원인은 모노레일 제어단말기(PLC) 고장으로 확인됐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안전 설계에 따라 한 차량이 멈추면 같은 선로를 운행 중인 다른 차량도 모두 멈추게 돼 있다. 이 같은 구조적 특성 때문에 한 번의 고장으로도 전체 운행이 중단된다.

올해 3월 재운행을 시작한 이후 이번까지 벌써 네 번째 멈춤 사고다.

시는 사고 발생 이후 지난 15일 경상남도와 함께 모노레일, 케이블카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모노레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적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며 “모노레일 멈춤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면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