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곳에 운영중인 디지털 배움터 거점센터가 경남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
10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키오스크, 스마트폰 사용법, 버스·열차 예매, 병원 예약, 인터넷뱅킹 등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하고 있는 디지털 배움터 거점센터가 전국 36 곳에서 운영중인데 경남은 한 곳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디지털배움터 거점센터는 서울 4곳, 경기 6곳, 경북·전남 3곳,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충북·전북·제주는 각 2곳, 울산·세종·강원·충남은 각 1곳이 조성돼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배움터는 디지털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상설교육시설로 복지관, 주민센터, 도서관 등을 활용하고 있다. 작년 배움터를 이용한 교육생은 99만 6439명으로 약 100만명에 달한다.
교육에 참여한 연령대중 60대와 70대가 각각 20만명과 37만명으로 전체 교육생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 배움터가 노년층의 디지털 교육장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관련 예산은 2022년 682억원, 2023년 698억원에서 2024년 279억원으로 40%급감했다.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예산이 편성되어 디지털 교육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신 의원은 “노년층의 디지털 교육이 확대되어야 하는데 고령층 비율이 높은 경남에는 디지털배움터 거점센터가 한 곳도 조성되지 않고 예산마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거점센터는 경남지역 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해 노년층이 더 이상 디지털 문화에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할 것”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