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인당 소득 전국 평균보다 낮다

2245만원으로 경북·제주와 하위권

2024-09-12     박성민
경남의 1인당 개인 소득이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의 지역소득통계 2020년 기준년 개편 결과에 따르면 각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나타내는 ‘2022년 경남의 1인당 개인 소득’은 2245만 원으로 전국 1인당 개인소득 2497만원 보다 낮아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 울산, 대전 등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경남을 비롯한 경북, 제주 등은 전국평균을 밑돌았다. 전국 1인당 개인소득은 2497만원으로 전년보다 125만원(5.2%) 증가했다.

이어 2022년 경남의 지역 내 총소득은 117조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많았지만 지역 내 총생산 평균은 3861만 원으로 전국 1인당 지역내총생산 4505만원 보다 낮게 조사됐다. 울산, 충남, 서울 등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고 경남과 대구, 광주, 대전 등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경남은 3.5% 성장을 나타내며 전국 평균 2.7%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천(6.8%), 제주(4.6%), 충북(4.2%) 등은 운수업, 제조업, 건설업 등이 늘어 증가했고 전남(-0.7%)은 건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이 줄어 감소했다. 2022년 전국 최종소비 증감률은 민간소비와 정부소비에서 모두 늘어 전년대비 4.0% 증가한 가운데 경남은 5.0%로 전국 평균보다 증가했다. 인천(7.0%), 제주(6.6%) 등은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늘어 전국평균보다 크게 증가하였으며, 대구(1.3%), 울산(2.4%) 등은 평균보다 작게 증가했다.

한편 이번 통계청 조사는 최근 경제구조 변화, 통계분류 체계 개정 내용 등을 반영하기 위해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 개편했다. 그 결과 2020년 경남 지역내총생산은 114.7조원으로 개편 전에 비해 3.4% 확대됐다. 전국 대비 비중은 5.6%로 개편 전에 비해 0.1%p 감소했고 광·제조업(38.0%→37.7%)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50.6%→51.4%)의 비중은 확대됐다.서비스업 중에서는 도·소매업 및 보건·사회복지업 등의 비중이 증대됐다. 이어 2020∼2022년 평균 성장률은 0.0%로 개편 전에 비해 0.4%p 하락한 가운데 민간소비(47.9%→49.9%), 건설투자(13.6%→13.7%), 설비투자(9.5%→10.6%)의 비중은 확대된 반면, 정부소비(22.5%→21.8%), 지식재산생산물투자(7.5%→7.2%)는 축소됐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