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중단되면 안 돼”

경남교육감, 마산회원구 ‘위카페 다온’ 방문 급식 중단 위기에 예산 증액·조례 개정 지시

2024-09-08     김성찬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지난 5일 학교 밖 청소년 쉼터 ‘위카페(Weecafe) 다온’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듣고 소통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위카페 다온’은 경남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마산기독교청년회(마산YMCA)가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 쉼터다. 이곳은 학업 중단 학생 보호·상담과 교육, 학업·진로 정보 제공 등 청소년의 학업 복귀를 지원한다.

‘위카페 다온’은 이용객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아지자 입소문을 타고 창원·산청·김해 등 도내 전 지역의 청소년이 방문하는 등 지난해 연인원 3만8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올해는 급식 예산 부족 탓에 청소년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일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에 박 교육감은 올해 급식 예산 약 2000만원을 추가해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또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를 개정해 급식 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도록 주문했다. 아울러 하루 이용 청소년이 80~100명에 달하는 급증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김해나 진주 등 권역별 위카페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청소년들은 학교 안팎을 떠나 모두 소중한 우리의 자녀이고 내일의 주인공”이라며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보호와 상담, 학업과 진로 정보 제공 등은 물론이고 급식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