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KBS창원 사용자 참여 인터랙티브 뉴스 페이지 오픈

인구소멸 예측자료 상세 소개

2024-09-05     정웅교
여러분은 100년뒤 우리지역 인구가 얼마나 될 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는 무척 궁금해서 국토연구원과 KBS창원이 5일 오픈한 인터랙티브 뉴스 페이지 ‘대한민국 인구 소멸지도’ 웹을 열어 보았답니다.

인터랙티브 뉴스 페이지란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거나 상호작용할 수 있는 웹·모바일 기반 뉴스 콘텐츠입니다. 일반 기사와는 달리 사용자가 클릭, 검색, 스크롤 등의 행동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탐색하고 다양한 시각 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이날 오픈한 웹을 열자 ‘대한민국 소멸 지도, 우리 동네 인구 위기는?’이란 제목과 전국 229개 시군구 미래인구 100년 최초 분석이란 글귀가 보이네요. 아래로 스크롤 해 나가자 100년뒤인 2123년까지 인구 규모와 구조, 소멸시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지난 2022년 특례시로 승격된 창원시부터 살펴보죠.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인구 100만 명 붕괴가 임박했습니다. 30년 뒤 75만명, 50년 뒤 46만 명으로 지금의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집니다. 내친김에 지역 검색창을 찾아 진주시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그래프를 움직여 50년 뒤인 2074년에 고정시켰더니 2024년 인구는 33만6754명, 50년뒤에는 5만 3591명으로 예측됐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국토연구원이 이 계량모형은 전국 차원의 대규모 총량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했고 개별 지자체의 상황과 장래 개발여건 등 특수성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최근 ‘인구소멸 위기론’이 급부상 하고 있는 터라 정말 깜짝 놀란것은 사실입니다. 이 웹을 제작한 목적이 인구소멸 효과적 대응인 만큼 각 지역들마다 잘 참고해서 지금부터라도 확실한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국토연구원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 차미숙 박사는 “이 페이지는 지역별 인구 위기를 장기 분석해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며 “각 지역이 미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습다. 이곳에는 특히, ‘인구 소멸 시계’로 인구가 2만 명 이하로 감소하는 ‘기능 소멸’과 인구가 현재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비중 소멸’까지 남은 시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놨습니다. 또, 전국 및 지역별 인구, 초등학교 입학생 수(7세), 중위 연령, 생산 가능 인구 등 주요 미래 인구 지표를 다양한 시각화 콘텐츠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인터랙티브 뉴스 페이지(https://news.kbs.co.kr/special/post072/index.html)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웅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