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에 나무 쓰러지고 정전…도내 16건 피해 접수

2024-08-21     정웅교
제9호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내 곳곳에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이 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경남지역 평균 45㎜의 비가 내렸다. 산청이 92.4㎜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이어 거제 87.2㎜, 고성80㎜, 창원 63.9㎜, 진주 68.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비가 내리면서 강한 바람도 동반됐다. 통영, 거제, 남해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으며, 창원, 통영, 사천 등의 지역에서는 폭풍해일 주의보가 발령됐다. 강한 비바람으로 도내에서는 피해가 잇따랐다. 도가 집계한 피해는 나무전도 11건, 배수불량 2건, 토사유출 1건, 정전 2건 등 총 16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양산에서는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 토사유출이 됐다. 창원과 고성에서는 정전이 되기도 했으며, 남해지역에서는 도로에 물이 찼다는 신고와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외에도 진주·산청·거창·사천·합천 등 지역에서 나무가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소방당국 등이 신고 접수된 건에 대해 안전조치, 전력복구가 됐다.

경남도는 재해취약시설, 인명피해 우려지역, 하천구역 등 피해가 예상되는 곳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도 했다. 세월교, 둔치주차장, 도로, 계곡, 해안가, 산책로 등 69개소를 통제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