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김해시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 개최

'글로컬대학 시민펀드'도 도입

2024-07-10     박준언
인제대와 김해시가 다음 달 교육부가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발표를 앞두고 시민들과 최종 선정 염원을 담은 비전 선포식을 10일 개최했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 30개를 선정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대학-지자체 상생 프로젝트다인제대와 김해시는 이날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글로컬대학 비전 및 시민펀드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경남도, 경남도의회, 김해시의회, 김해교육지원청, 한국전기연구원 등 정부출연기관과 유관기관, 지역 기업, 시민 대표 등 29개 기관,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제대 전민현 총장은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속에 지역 구성원으로서 대학 혁신과 글로컬대학 사업으로 지역사회와 경제가 변화하는 모습”에 대해 발표했다. 인제대 사업 계획의 핵심은 ‘자유로운 학사구조 개편, All-City governance 그리고 시민펀드’다. 인제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모듈형 교과과정, 융합학위, 무학과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지역산업학교가 참여하는 공동거버넌스로 바이오헬스, 스마트물류, 미래자동차 등 특성화 분야를 선정해 기업수요에 맞는 현장체험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하는 교육모델로 학생, 기업, 시민의 자발적 참여하는 ‘글로컬대학 시민펀드’도 도입한다. 시민펀드는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 본격적으로 조성하게 되며, 사립대학의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자들이 선택한 분야에 기금을 사용하고, 교육바우처, 의료바우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인제대는 2주 남짓 남은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글로컬대학 추진기관장 최종 보고회를 열고 실행계획서를 공유하고 보완할 예정이다

홍태용 시장은 “대학은 지역 성장의 핵심이며 대학의 경쟁력을 키워 비수도권 소멸을 극복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책무로 지산학이 의기투합한 글로컬대학 사업은 김해시의 대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김해 올시티 캠퍼스를 통해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