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우농가 경영안정 시책 추진

수급관리·경영비 부담 완화 사료구매자금 702억 등 투입

2024-06-27     김순철
경남도는 경기침체와 소비 감소로 한우 산지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경남도는 한우 적정 사육두수 초과에 따른 공급 축소·관리를 위해 경제적 활용 가치가 떨어지는 저능력 암소 6000두를 대상으로 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기 도태를 유도함으로써 한우 수급 조절에 힘 쏟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도내 한우 사육농가는 9374호, 31만 3000두이다.

한우 번식우 사육비의 50%를 차지하는 사룟값 인상으로 인한 농가 경영비 부담을 덜기 위해 상반기에 사료구매자금(융자, 금리 1.8%) 702억 원을 확보했으며, 사료 자급기반 구축과 사료값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조사료 생산, 조사료 관련 시설·기계장비 등 2개 분야 20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는 조사료 재배면적 확보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에 1004ha, 48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우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우량한우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한우개량, 등록, 품질고급화 장려금 등에 59억원을 지원하며,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환경 개선을 위해 축사시설현대화 및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지원에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경영 안정자금, 축산자조금 등을 투입해 농축협 하나로 마트 등에서 30~40% 할인된 가격으로 한우를 구매할 수 있는 한우 소비촉진 행사를 열고, 지역축제와 연계한 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해 한우 소비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