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전면 ‘제3회 우해이어보 축제’ 성료

2024-06-24     이은수

창원시 진전면 주민자치회(회장 정위몽)와 율티마을 어촌계(계장 이상율)는 지난 22일 율티어민복지회관 앞에서 제3회 우해이어보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도감인 ‘우해이어보’가 만들어진 율티마을에서 국회의원, 마산합포구청장, 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축제는 △개회식 및 축하공연 △우해이어보 작품 전시 및 시조창 △와각탕(조개탕) 시식회 △조개캐기 갯벌체험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국문학자 박태성 박사가 우해이어보를 이해하기 쉽게 번역한 한글번역본이 곳곳에 전시됐으며, 박태성 박사가 직접 참석해 우해이어보에 대해 설명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율티마을 창포만 갯벌에 서식하는 모시조개 및 바지락을 이용한 와각탕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진전의 맛을 선보였으며, 뿐만 아니라 직접 가족들과 갯벌에서 조개캐기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우해이어보는 조선 후기 문인 김려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율티마을(우산 앞 염밭마을)에서 1803년에 저술한 것으로, 이는 정약종의 자산어보보다 11년 앞선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도감이다. 어류 53종, 갑각류 8종, 패류 10여 종이 소개되어 있으며, 물고기의 각종 이명 형태 습성 맛을 비롯해 이용법 어획법 유통 등을 두루 언급하고 있다.

정위몽 주민자치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제3회 우해이어보 축제를 통해 김려 선생의 우해이어보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참석자분들이 진전의 맛과 맛을 한가득 느끼며,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율 율티마을 어촌계장은 “진전면의 자랑인 우해이어보 물고기 도감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서로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우리 마을을 찾아주시는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축제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