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안전한 수돗물 생산 ‘총력’

올해 첫 조류경보…관리 강화

2024-06-23     박준언
김해시가 수돗물 취수원인 낙동강에서 조류경보가 발령되자 안전한 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해시는 생림면 마사리 낙동강둔치 지하 모래층에서 채취한 강변여과수를 수돗물 원수로 사용해 가공한 뒤 시 전역에 식수원으로 공급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20일 오후 3시께 낙동강 칠서지점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세포/㎖)을 2회 연속 초과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올해 처음으로 발령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수원구간 조류경보는 ‘관심’, ‘경계’, ‘조류대발생’ 3단계로 분류된다. 시는 안전한 식수가 생산·공급되도록 수돗물 수질관리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수질검사 주기를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 6종)와 냄새물질(지오스민, 2-MIB)은 주 1회에서 2회, 유충모니터링은 일 1회에서 2회, 먹는 물(정수) 월 1회에서 2회로 수질검사를 강화한다. 여과지 역세척 단축, 수처리제(염소, 오존, 응집제) 주입율도 평소보다 20~30% 상향 주입한다.

또 미량유해물질(과불화화합물 등) 유입 방지시설(분말활성탄) 가동 및 낙동강 표류수와 강변여과수 혼합비율도 조류 유입농도에 따라 50% 이내로 탄력적으로 조정해 급격한 유해 남조류 유입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1992년 낙동강수계 최초로 정수장에 입상활성탄 여과공정을 도입, 1998년에는 오존처리 공정 도입했다. 2016년부터는 강변여과수와 낙동강 표류수를 혼합 취수해 조류 발생 시에도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김해시 관계자는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름철 조류에 선제 대응해 안전한 수돗물이 생산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