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특산식물 ‘진주바위솔’ 공동 연구 진행

국립수목원과 식물 유전자원 보전 ‘업무협약’

2024-06-20     최창민
진주에서만 생육하는 특산식물자원 ‘진주바위솔’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가 진행된다.

진주시와 국립수목원은 20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식물 유전자원의 전시·교육·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시와 국립수목원은 △생물종다양성 증진 및 식물유전자원의 전시, 교육, 보전 활동 활성화 △식물 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산림생물 자원 교환 및 지원 △수목원 및 정원 조성에 관한 기술 검토·자문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협력 △정원 정책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진주에서 유일하게 자생하는 ‘진주바위솔(Orostachys margaritifolia)’을 작년 12월 국립수목원이 줄기와 잎을 이용한 조직배양 방법을 통해 대량증식에 성공해 지난 5월 월아산 숲속의 진주 작가정원에 300본을 식재한바 있다.

이에따라 이번 협약을 통해 진주바위솔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공동 연구와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진주바위솔은 암벽(산지 암석)에 자라는 특성이 있고, 항산화 및 항노화 기능을 가진 추출물을 통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2021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진주 남강 주변 절벽에서 진주바위솔을 발견하기도 했다

돌나물과이며, 지리산 바위 지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국내 자생 10여 종의 바위솔속 중 하나로 솔잎을 닮은 뾰족한 잎이 원형으로 난다.

꽃피는 시기가 10월 하순으로 여느 바위솔보다 한 달가량 늦은 것이 특징이다. 늦가을에 다 자라면 독특한 형태의 잎과 백색의 꽃망울이 길쭉하게 피어 올라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아름답다.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 남강을 바라보는 천길 낭떠러지가 자생지여서 더욱 신비하게 느껴진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 국립수목원과의 협약을 발판 삼아 ‘진주바위솔’의 자생지 보전 및 희귀·특산 식물 보전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강화하고, 자생식물의 보급 활성화 및 기반 구축을 통해 정원 산업분야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